음식 사진을 잘 찍는 법이라고 했지만, 사실은 이 말이 더 근접하겠네요.
폰사진으로 음식 사진을 <프로레벨>까지 끌어올리는 방법, 무엇이 있을까요?
저도 음식을 좋아하지만 많은 사진을 찍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요리나 그 촬영에 관심이 높은 것을 알고 제가 알고 있는 기초지식을 전달해 보려 합니다.
오늘은 음식 사진에 대한 이야기를 할까 합니다.
요리 좋아하고 그 요리를 작품처럼 찍는 것을 좋아하나요?
아니면 인스타에서 레시피 블로그를 진행하거나 다른 블로그 요리계정을 운영하고 있나요?
이제 음식사진에 몇 가지 양념을 추가할 시간입니다.
몇 가지 팁과 최신의 카메라만 있으면 음식이 맛보다 더 멋지게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초보자를 위한 '음식사진 촬영' 가이드와 함께 창의적 사진촬영 기법을 알아봅니다.
💫 멋진 음식사진을 찍을 때 필요한 팁
기본적으로 폰으로 음식사진을 찍을 때 많은 설정이 필요하진 않습니다.
보통 촬영할 폰과 '음식이 담긴 접시'정도가 기본이죠.
그러나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하고자면 촬영을 즐겁게 만드는 몇 가지 장비가 있습니다.
1. 삼각대 : 모든 삼각대는 선명한 사진을 찍는데 적합한 기본 장비입니다. 폰용으로 사용할 것이라 너무 가격이 싼 것을 사지만 않으면 됩니다. 삼각대는 기본적으로 중량이 있어야 안정적입니다. 특히 카메라를 올려놓고 사용 시에 기본적으로 360도 회전이 되면 많이 도움 됩니다. 동영상에서는 삼각대를 사용한 것과 아닌 것의 퀄리티는 말 못 할 정도의 차이가 생깁니다.
2. 브랜드 인지 : 삼각대 브랜드를 모르거나 애매하면 하나만 기억하세요. 맨프로토(Manfrotto). 사진가 사이에서는 절대적 브랜드입니다. 이 이태리 브랜드는 사진가용 프로 삼각대에서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3. 원격 셔터 : 원격 릴리즈 혹은 셔터는 유선이나 무선 모두 사용가능합니다. 없다면, 타이머 시간을 설정해 두고 촬영하면 직접 카메라를 접촉하지 않아 전혀 흔들림 없이 촬영 가능합니다.
4. 광원 : 창문의 자연광을 이용하거나 인공조명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만일 인공조명이라면 흐리거나 비 오는 날에도 안정적인 광이 추가되어 날씨에 구애받지 않으며 늘 한결같은 느낌의 사진을 얻습니다.
5. 훌륭한 사진 편집 앱 : 이제는 후보정도 중요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최고의 사진이라도 약간의 후처리를 통해 한 번에 관심이 가는 썸네일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한 단계 더 들어가 보겠습니다.
💫 자연광 아래에서 촬영
음식은 '정물사진'으로 훌륭한 주제입니다. 놀라운 예술적 효과를 언제든지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정물사진이라는 것은 그냥 '저녁식사 자리'에서 음식을 스냅 - 하는 촬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색상, 질감과 모든 것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서는 일종의 규칙이 필요합니다.
'빛은 아름다운 정물'을 만드는 열쇠입니다.
자연광에서 촬영이 더더욱 그렇습니다.
램프에서 비춘 것처럼 흉한 주황색이나 노란색 색조가 나타나지도 않습니다.
대부분 접시를 생각해 보세요.
광택이 있고 밝은 흰색입니다. 이런 색을 제일 자연스럽게 표현하는 것이 자연광입니다.
자연광의 매력은 '신이 준 선물'이라 생각하고 인공광은 '중립적 색상의 조명'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날씨가 더 따뜻해지면 살짝 거늘이 드리워진 야외에서 촬영해보고 싶어질 겁니다.
다만 '직접적인 태양광에 노출'은 피사체에 심한 그림자를 드리우고 컨트롤하기가 힘들어집니다.
미묘한 빛의 변화에 부드러운 그림자가 있는 그늘로 가던가 - 흐린날 야외 촬영을 추천합니다.
구름이 하나의 커튼처럼 작용해 - 부드럽게 피사체를 감싸 줍니다.
💫 음식 사진에 적합한 조명은 무엇인가요?
음식사진에는 자연광이나 인공광 모두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비결은 빛을 약간 확산시키면서 부드럽고도 밝게 보이는 것입니다.
이를 위한 한 가지 옵션은 인공조명에 디퓨저(확산판)를 사용하면 됩니다.
전문 디퓨저가 없다면 대신 여러가지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얇은 커튼이나 A4용지도 가능합니다.
인공조명의 경우 원하는 모양에 따라 측면이나 위쪽에서 지속적으로 빛을 제공하면 좋습니다.(플래시 같은 순간광이 아니라)
조정 가능한 휴대용 조명은 음식 사진촬영에 적합하며 밝기 수준과 각도를 쉽게 조정할 수도 있습니다.
조명에 투자할 여유가 되지 않는다면, 책상 스탠드나 A4 종이 같은 디퓨저를 이용하면 거의 비슷한 효과가 됩니다.
💫 중립적 배경 활용
배경은 늘 사진에서 중요합니다. 배경이 너무 지저분하거나 화려하거나 복잡해지면 메인 피사체에서 멀어집니다.
예를 들어서 따뜻하고 구수한 커피를 촬영한다면 - 커피와 비슷한 갈색 계열의 찻잔이 멋진 선택일 겁니다.
그리고 주위에 커피원두를 자연스럽게 쏟아 둔다면 멋진 배경이 되겠죠.
테이블 색은? 당연히 어둡고 진한 커피 색에 어울리는 다크계열일 겁니다.
음식 사진에 어울리는 유형의 배경은 크게 3가지로 나눕니다.
바로 밝은 배경 / 어두운 배경 / 그리고 나무(갈색)색 입니다.
일반적으로 어두운 음식은 어두운 배경에 잘 어울리고, 밝은 색 음식은 밝은 배경에 어울리죠.
테이블과 도마 - 나무무늬와 색을 잘 이용한다면 - 대부분의 음식과 잘 어울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자연의 나무무늬가 있는 테이블이 있다면 - 자연광에서 훌륭한 무늬를 보여줍니다.
티 타월과 식탁보도 활용하기 좋습니다. 밝은 색의 식탁보, 티 타월은 밝은 음식(바나나 등)에 좋은 패턴입니다.
그리고 시도할 다른 배경은 짙은색 칠판, 카펫이나 타일, 베이킹 페이퍼나 영자신문, 독특한 무늬의 벽 등을 활용하면 좋습니다.
💫 색상에 대한 고민, 생각
따뜻한 흙색의 나무 트레이가 있다고 생각해 봅시다. 각 요소로서 색상은 대비되면 극적인 효과가 나타납니다.
일반 색에서 보색 BGR-YMC 관계 같을 겁니다. 콘(옥수수) 요리에 비슷한 호박이나, 파인애플을 배치한다면 분명 짙은색 트레이나 식탁 위에서 이뤄지면 대비효과가 클 겁니다.
생동감 넘치며 역동적인, 그리고 신나는 이미지를 연출해 다른 방식으로 '보는 이의 감성'을 자극하고자 한다면 늘 색상에 대한 고민은 있어야 합니다.
푸르른 녹차 주스를 뽑았다면 그 옆에 빨간색 대비가 포인트로 있다면 좋겠죠.
결명자가 되던 석류가 되던...
💫 노출은 하이라이트 위주로
노출을 볼 때 여러 방법이 있겠지만 - 가장 밝은 부분의 질감이 '살아 있어야'합니다. 이것이 노출 수준입니다.
대부분 흰색 접시 등 하이라이트 부분의 질감이 없어질 수 있는 것에 집중해야 합니다.
과다 노출을 피하려면 - 이런 습관이 중요합니다.
가장 밝은 영역에서 노출을 기준으로 맞춘다 - 폰이라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선 가장 선명하게 보이려는 부분을 눌러 초점을 맞춥니다. 꾸욱- 눌러서 초점이 고정되었다면 위나 아래로 슬라이드 하면서 하이라이트를 보며 '질감'이 나타나게 하면 됩니다.
이것도 저것도 힘들다면 노출과다, 적정, 노출 부족이 되게 3컷씩 찍으세요. 한 번 세팅이 끝나버렸다면 2번 촬영은 어떻게라도 힘듭니다.
검은색 배경에 흰색의 우유 같은 음식은 촬영이 정말 힘듭니다. 대비가 너무 강해서 하이라이트(밝은 부분)와 섀도우(어두운 부분) 모두 질감을 나타내기 힘들죠.
이럴 땐 뭐? RAW로 촬영하고 제가 늘 강조하는 앱 '스냅시드'에서 꺼내 'HDR 스케이프'를 이용하면 됩니다.
💫 라이트 박스 만들기
음식이나 작은 제품 촬영에는 박스를 갖고 소형의 스튜디오를 만들 수 있습니다.
보통 라이트박스라고 불리는 이런 소형 스튜디오는 값비싸게 팔기도 하지만 스스로 만들면 자신의 의도도 반영되고 금액적 부담도 없습니다.
왜 라이트 박스를 이용해야 할까요? 자연광은 음식사진 촬영에 매우 훌륭한 '광원'이지만 한계가 있습니다.
자연광이 필요하면 태양의 위치를 계산해 '음식'을 요리하고 맞춰서 세팅해야 합니다.
하지만 음식사진에 라이트 박스를 이용하면 확산되고 반사된 인공조명이 안정적으로 형성되어 기분이 내킬 때마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듭니다.
라이트 박스는 간단합니다. 전체 비용은 1천 원도 안 듭니다.
- 큰 골판지 종지박스
- 큰 도화지 같은 종이
- 밝은 흰색 천 혹은 디퓨저
- 포장 테이프
1. 박스의 위와 앞을 잘라 내어 조명과 카메라 앵글이 들어갈 공간을 마련합니다. (ㄱ자 모양)
2. 포장테이프로 아래와 옆 면을 보강해서 튼튼하게 만듭니다.
3. 상자의 잘라진 면은 테이핑 하여 안전하게 합니다.
4. 약간의 곡선을 만들어 도화지를 내부에 배치하고 테이프로 고정합니다.
5. 음식을 박스 안에 넣고 촬영합니다.
💫 인물 촬영에 주로 사용하는 링라이트도 활용할 수 있을까요?
동그란 링 라이트는 반짝반짝 빛나는 접시를 표현하는데 좋은 조명입니다.
링라이트는 분명 사진을 찍기 전에 그림자를 없애는 데 좋은 조명이며, 기존 일반 조명보다 좋습니다.
또한 링 구멍을 통해 렌즈를 위치시켜 촬영하면 음식 사진이 균일하게 부드럽고 빛나는 효과를 낼 수 있도록 설계할 수 있습니다.
링 조명의 단점도 있습니다. 바로 위에서 내리쬐면 피사체가 밋밋하고 흐리게 보일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연습을 통해 링라이트는 폰 실내 촬영을 위해 포함될 수 있는 좋고 훌륭한 도구입니다.
💫 어두운 곳에서 음식사진을 잘 찍는 법
조명이 매우 어두운 레스토랑에서 아름다운 사진을 찍고 싶은 욕구가 생긴 적이 있나요?
아마도 어려움을 느끼고 포기했을지도 모릅니다.
맞습니다. 저조도 사진은 어렵습니다.
하지만 이미지를 개선할 수 있는 몇 가지 팁이 있습니다.
1. 아이폰이라면 야간모드를 사용하세요.
2. 삼각대를 이용하세요. 가장 확실합니다.
3. 다른 사람의 '휴대폰 플래시'를 이용하세요. 많이 도움 됩니다.
실제로 해외의 칼럼니스트이며 많은 레스토랑의 다양한 요리를 퀄리티 있는 사진으로 보여주는 한 사람은 늘 호주머니에 손전등을 하나 들고 다닌다고 합니다.
💫 깔끔한 음식 정리도 하나의 사진실력
음식을 배열하거나 정리하는 방식은 최종 결과물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런 '구성'은 훌륭한 사진의 중심이며 각 요소를 신중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런 구성이 의미가 없다면 비빔밥을 그냥 비벼서 촬영해 버리겠죠. 그냥 '비빔밥'이라는 의미만 전달하면 그만이라는 생각일 겁니다.
아니면 그냥 먹다 만 상태에서 음식 묻은 숟가락과 젓가락과 함께 말이죠.
항상 음식을 깔끔하고 독창적 방식으로 배열해서 시각적 흥미를 돋우고, 균형을 만들어가면 보는 이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아 저 균형을 깨버리고 싶다'는 생각으로 보게 되죠.
특히 그릇이나 가장자리에 떨어뜨린 약간의 음식 방울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항상 신경 써 촬영해야 합니다.
💫 준비는 끝, 창의력으로 나만의 사진 만들려면
팁 1 : 앵글은 45도
식사를 할 때 독특한 각도로 사진을 한 번 찍어보고 싶죠?
하지만 고전적 45도는 알아야 합니다. 45도는 음식의 가장 좋은 면을 보여주는 자연스러운 방법입니다.
또한 더 나은 콘테스트를 위해 약간의 전경 혹은 배경을 같이 신경 써넣는다면 좋습니다.
팁 2 : 소품은 창의품
다양한 소품과 재료를 이용한다면 레이어가 다른 구성이 됩니다.
예를 들어서 멋진 쿠키를 구웠다면 옆에 간단히 유리병에 우유를 담아 보세요.
전경과 배경을 설정하고 중간 레이어에 메인 요리를 추가하는 방법입니다.
팁 3 : 중립적 배경
중립적이라고 말하지만 평범한 흰색 테이블이나 벽을 말하는 게 아닙니다.
피사체를 압도하진 않으며 잘 어울리는 배경 - 여러 촬영을 통해 경험이 말해줄 겁니다.
팁 4 : 반복되는 패턴의 사진
초보라면 여러 배열된 음식을 구도잡기에 힘들어합니다.
그렇다면 그냥 반복된 패턴으로 음식에 강한 그래픽적 이미지를 만들어 봅니다.
여러 작은 접시에 놓인 음식의 촬영은 충분히 관심을 갖게 만듭니다.
팁 5 : 여백의 활용에 익숙해지세요
사진 구도를 잡을 때 피사체 주위에 여백을 늘 생각하세요.
이런 여백은 보는 이의 시선이 프레임에 머물 때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듭니다.
소품을 사용해 피사체의 구도를 잡되 늘 여백은 머릿속에 남아 있어야 합니다.
팁 6 : 스토리를 만들어 가세요
사진은 단어를 사용치 않고 전달하는 좋은 전달법입니다.
음식 사진에 여러 요소를 추가해 스토리를 만들어 갈 수도 있습니다.
몽환적 분위기나 신나는 이야기를 전달할 수도 있습니다.
스토리 전달에는 음식 외 책이나, 태블릿, 약간의 들꽃 같은 소품을 이용해도 됩니다.
팁 7 : 인간의 최고의 소품
일부러 인간적인 요소를 넣기도 합니다.
사람의 팔이나 젓가락 쥔 손, 이런 것들이 좀 더 스토리 이해에 큰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 최고의 음식 사진 앱 3가지 소개
후처리는 음식 구성을 향상시키고 더욱 생생하게 만드는 것을 돕습니다.
1. 구글 스냅시드
요리 사진에서 요리의 일부분만 더욱 선명하고 밝게 만들고 싶지 않았나요?
이런 것에 딱 맞는 앱은 스냅시드입니다.
밝기도구를 통해 어두운 부분을 밝게 - 옆에 남은 부스러기까지 없앨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100% 무료, 구글이 제공하는 앱이라는 점에서 신뢰도 있습니다.
2. 라이트룸 모바일
컴퓨터에서 라이트룸, 포토샵을 사용해 본 적 있나요? 그럼 아이폰 같은 곳에서 라이트룸이 기본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는 것에 기쁠 것입니다.
음식 사진을 실험하려면 라이트룸 앱이 매우 적합합니다. 아이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상상이상으로 라이트룸에는 다양한 도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라이트룸에서는 셔터속도, 노출, 화이트밸런스 및 ISO까지 변경해가며 원본사진을 제어하는 강력한 도구가 될 것입니다.
3. VSCO
시간이 있어서 위 2개 앱조차 부담스럽다? 면 VSCO가 있습니다.
모두 무료는 아닙니다. 하지만 무료인 단 10개의 필터조차 사용하기에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마음에 든다면 유료로 100개 이상의 필터에 지갑을 열어도 됩니다.
어두운 음식을 새롭게 경쾌하게 만들 수 있는 마법봉과 같습니다.
사실 후보정 편집할 시간이 없다면 이런 일부 무료도 충분히 도움 되는 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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