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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락더마켓(Milac the Market) 잠시 돌고 왔습니다.

일상의여유

by Tmax 2022. 12. 26.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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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찰나처럼 지나갔네요.

지난번 광안리를 지나다 몇 번 봤던 '건축물'이 궁금해서 크리스마스이브에 가 봤습니다.

이곳은 2022년 부산다운 건축상 '대상' 수상을 한 곳이라는데 '내부가 어떻는지?' 했어요.

 

밀락더마켓은 이전에 많은 관광객이 술을 사서 광안대로를 바라보며 마시던 대표장소, '민락수변공원' 인근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이곳에는 소규모 음식점, 편집숍, 팝업스토어나 체험 플래그십,  아트 플랫폼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광안리로 들어가는차는 생각보다 많이 안 막혔지만, 공영주차장에 기다리는 차들로 1개 차로가 막혀 10여분 지체되었네요.

 

한데 늘 그렇듯이 이런 곳에 오면 '얌체 주차'는 존재하죠. 뭐 당연한 권리처럼 입구에 떡하니~ 들어갈 때부터 주차장에서 눈살 찌푸려집니다.

사진(상우측,하단)=밀락더마켓 홍보자료사진

그래도 옆에 보이는 조그만 회전목마의 전등을 보고 있노라니 기분이 풀립니다.

타는 이는 없지만 열심히 돌아가는 회전목마. 저기에서 예전 바이킹 열심히 탔던 기억이 나네요. 1990년대 이야기입니다.

 

타가다? 바이킹 등 저곳에 몇 개의 놀이기구를 가져다 놓고 광안리에서 놀이공원도 아닌 놀이기구 타는 시설이 있었습니다. 한 때 굉장히 인기를 끌기도 했고요. 주말 아니라도 열심히 광안리로 가서 탔던 추억입니다.

 

아, 주차장 옆 1층 매장은 뭐 하는 곳인지 몰라도 밤이라 그런지 닫혀 있었습니다.  바로 2층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대규모는 아니지만 아기자기 현대식 소형 마켓의 모습입니다. 10년 전 갔던 스페인 마드리드 푸드마켓 시장이나 일본 하코다테의 가네모리 벽돌창고 매장을 보는 듯한 느낌?

 

2층까지 이어지는 에스컬레이트가 1인용이지만 유동 인구가 아직은 적어 크게 무리는 없습니다.

아래층에는 가방 등 여행자의 소지품을 보관할 수 있도록 이런 라커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하코다테 가네모리 벽돌창고를 연상시킨다 (사진=라이브재팬)
마드리드 산미구엘 시푸드 마켓 느낌도 있다 (사진=비디오투어 유투브 中)

이중의 무거운 금속문을 열고(꼬마들은 좀 도와줘야 열 정도로 무겁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시끌벅적한 내부 공간이 드러납니다. 역시 크리스마스이브네요.

 

주렁주렁 달린 조명과 트리들이 여기저기 손님을 반깁니다.

저 끝까지 한 90미터 되려나요? 대형 쇼핑몰이나 아울렛처럼 그렇게 넓고 큰 공간은 아닙니다. (큰 건물을 보려면 동부산으로 가세요)

안에서는 분식부터 중식, 햄버거나 생맥주까지 다양한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왜 2층 전망대를 안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한쪽 끝은 계단식으로 음식이나 맥주를 먹을 수 있는 공간을 뒀습니다.

 

주문한 음식은 원하는 중간중간의 테이블에서 앉아 먹거나 아래사진처럼 광안대교가 보이는 탁 터인 통유리 전망의 계단으로 가서 조그만 철제 테이블에 놓고 먹어도 됩니다.

다만 - 바람이나 태풍이 바로 오는 지형의 특성상 과감하게 더 큰 통유리로 만들지 못하고 - 경제적 사정으로 조각조각난 유리들을 보고 있노라니 안타까움이 밀려오네요. 

 

아마 - 저 '전경의 가치'를 아는 건축가라면 더 큰 통유리를 했을지도 모르겠네요.

저녁부터 먹고 움직여야죠.  한 바퀴를 돌고 우리는 '복기'라는 홍콩식 BBQ에서 먹기로 결정했습니다.

모르는 음식은 메뉴순서대로 차례로~ 대강 이런 식으로 나왔어요.

저야 여러 향신료를 다 좋아해서 괜찮았는데, 애들은 반응이 별로네요. 아무래도 생소한 음식이라 그런가 봅니다.

아, 특이한 것이 여긴 음식점에 "물"이 준비되어 있지 않았어요.(다 그런 건 아니지만) 일부 음식점에서는 생수를 사 먹어야 했습니다.

 

배가 차고 나니 애들이 점점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장난을 칩니다. 이럴 땐 빠르게 돌아야죠. 

음식 뿐 아니라 다양한 아이템을 판다

그리고 한쪽에는 '회'를 파는 곳도 있었고(대기 장난 아님), 또 레트로 장난감이나 과자류를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이런 나들이 나와서 '인생네컷' 같은 스티커 사진 없다면 섭섭하죠? 정식 '인생네컷'은 없었지만 아류작 사진촬영장이 있었습니다.

3개의 룸이 쉴 새 없이 돌았어요.

카우보이 '컨셉'으로 카우보이 모자들과 장난감 총들이 여기저기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꼬맹이들은 이런 '총잡이' 컨셉이 좋나 보네요. 안 시켜도 '장비' 하나씩 챙겨서 준비합니다.

안에서 찍은 사진은 인생네컷의 '옵션'처럼 카톡 오는 게 아니라 '기본으로' 카톡전송이 됩니다. 물론 스티커 인쇄도 되고요.

 

다만 해상도가 크지 않은 3000 픽셀 미만입니다.

다시 한 바퀴 돌고 나서 커피 한잔 사서 광안대교 보며 앉아 봅니다.

 

그때 음악이 들리면서 앞에 '인공눈' 쇼를 보여주네요. 아이들이 무지 좋아라 합니다.

참 눈을 볼 수가 없어서 이런 '인공눈'으로 만족해야 하다니 씁쓸하기도 하네요.

주말 정해진 시간에 하는거 같아요. 다 끝나면 관계자들이 인공눈 쓸어 치우시는데....

 

아무튼 인공눈 쇼를 10여분 즐기고 밖에 나가서 기념촬영 한 번 하고 돌아왔습니다. 

 

이제 오픈 반년도 안 되었으니 이 정도인데, 다음에 올때부터는 사람들 많겠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그래도 사람들한테 안 치이고 잘 돌았네요.

 

광안리서 오는 길은 막혀서 평소보다 20분 정도 더 걸렸네요.

 

부산 복합문화공간 '밀락더마켓' 잠시 돈 후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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