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겸 제사가 있어서 세종서 형과 조카가 같이 부산으로 내려와 아침부터 정말 '부산'하게 움직였습니다.
5시 반에 일어나야 했는데 뒤늦게 5시 50분에 일어나 6시 10분까지 나가려니 되나요. 6시 20분이 넘어서야 겨우 출발했습니다.
승용차에 좁게 식구들이 모두 탔습니다. 한데 도시고속도로 올리자마자 넘쳐나는 차들 - 예상보다 많은 차량에 운전사가 급해지기 시작합니다.
일광에 가까워지니 더더욱 차들과 정체가 잦아졌습니다. 7시 32분 일출인데 시간이 7시가 넘어가게 되니...
당연히 마음은 초조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걸어서 가도 되는 광안리였다면 이렇게 초조하진 않을 텐데'
다른 동해의 일출 한 번 보겠다고 무슨 고생인지... 그런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다행스럽게 마지막 선택이 좋았습니다. IC를 한 단계 더 북쪽으로 올라가 다시 내려오는 '우회'코스의 선택.
바쁘게 15분에 도착해 차에서 내려 바다에 잠시 기다리고 나니 딱 맞게 일출이 시작되었고 - 편안하게 보았네요.
부산과는 다르게 일광에서의 일출은 - 사람들이 적은 편이라 공간이 여유로웠습니다. (지역 주민은 귀찮은 일출 관광객들이겠지만)
잡상인도 거의 없었고 오히려 '전날부터 와서 차박'하는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광안리보다는 조금 해는 작게 보입니다. 하지만 바위와 어울린 윤슬이 너무 멋지고 아름답네요.
하긴 다른해에 비해 올해 일출은 별로 안 떨고 편안하게 본 거 같습니다.
일출 광경을 보고 - 늘 갔던 '일광대복집'으로 향했습니다.
인산인해 - 대기 20명째에 이름을 올렸고, 딱 10분 후에 20명의 이름이 더 올라가는 것을 보고 다행이다 싶었네요.
아이들은 아침 밥 먹고 집에 와서도 '9시 밖에 안 되었네'라며 하루가 길어졌다고 좋아했지만 - 피곤했는지 아침부터 잠시 자네요.
점심은 본가, 저녁엔 처가 인사드리고 왔습니다. 늘 그렇듯 1월 1일부터 바쁜 하루가 되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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