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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위주 부경대학교 경영대학•대학원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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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max 2022. 10. 14.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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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과 관광학 - 그 교집합은 무엇일까? 관광학의 한자어를 분석해 보면 '빛을 보는 배움'이라는 속뜻이 숨어 있다. 최근 대내외적으로 관광학의 전문가로서, 그리고 학부 및 대학원의 교수로서 끊임없이 분주하게 부산 발전을 위해 뛰고 있는 인물이 있다. 『 해양관광 』 , 『 피어, 해양관광이 해양문화와 융합된 매력물 』 의 저자 부경대학교 양위주 교수를 만나러 대연 캠퍼스로 향했다


태종대에 출몰하는 상괭이

부경대학교 양위주 교수의 강의평가는 극과 극으로 나뉜다. 완전히 매력적인 강의라 평가하며 열혈 수강자들이 몰리는 반면, 바로 돌아서는 학생들도 있다. 그는 현재 학부 및 대학원 강의와 석박사 과정에 있는 제자들의 논문지도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양 교수는 최근 (사)부산관광미래네트워크로부터 의뢰받아 '태종대에 출몰하는 상괭이(쇠돌고랫과)의 관광자원화 방안'에 대한 테마의 주제발표를 준비하기도 했으나 관광에 도움 줄 수 있는 관광상품화의 노력은 쉽지 않았다.

무엇보다 평소 해안가에서 상괭이를 만나 관찰하기는 힘든 상황이었다.

더 큰 문제는 해양공간계획(MSP)에서 태종대 일원은 타 용도구역으로 지정되어 관계법령의 개정이나 계획 재정비 없이 관광상품화는 불가능했다.

 

이에 양 교수는 결론을 관광객(인간)의 입장이 아닌 상괭이(자연과 동물)의 입장에 서서 생태관광 전략을 수립하고 제시했다.

"첫째, 상괭이를 더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과학적 실태조사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둘째, 출몰지역에 관광객의 접근제한을 하고 지역주민 차원에서 참여하는 모니터링을 거치는 것입니다. 셋째, 해외에 고래 관찰에 적용되는 조례가 있는지 찾아보고, 국내에 도입, 적용시키는 것입니다. 넷째, 상괭이를 지키는 해양보호구역의 도입입니다.

마지막으로, 교육적으로 상괭이를 포함한 다양한 해양보호생물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위해 교육과 함께 지속적 해양관광문화의 보급과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일입니다."

 

자신만의 강의스타일 - 이론과 프로젝트의 양립

양위주 교수의 강의스타일이 궁금해졌다. 그의 강의에서 관광은 관(觀에 해당하는 보는 행위와 대상, 그리고 시간과 공간에서 장소를 구성하는 행위자인 관광객과 지역주민 - 광(光)에 해당하는 빛의 대상과 가치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강의방식은 자신만의 지식과 경험의 균형을 통해 강의 콘텐츠를 제작하고 소통하며 언어를 통해 교수 - 학생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그 스타일에서는 이론과 프로젝트 기반수업을 양립시킨다.

 

"관광학은 순수인문사회과학이라기보다 융합학문적 성격이 강합니다. 이론수업으로 빌드업하고 사례중심의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솔루션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이후 피드백을 통해 최초 프로젝트의 수정과 보완은 필수코스처럼 이뤄집니다. 그리고, 최근 트렌드에 맞게 PT에서 동영상 제작 결과물을 공유하며 동료평가의 기회를 갖죠. 이렇게 교수와 학생의 평가가 모여 최우수상을 지정하면 시상하는 이벤트 시간을 가집니다."

 

이처럼 양 교수는 학생들이 지루해하지 않고 열정을 안고 강의에 참여하도록 유도한다. 수업에는 누구나 쉽게 참여는 할 수 있으나 과제는 어려운 편이다. 힘든 수업에도 불구하고 개개인이 얻어가는 달디 단 열매가 있으니 돌아보면 '남는 수업'으로 기억되는 그런 스타일이라 할 수 있다.

말미 양위주 교수는 "관광학을 연구하는 학자로서 '빛'에 해당하는 관광자원이나 관광대상인 관광매력물의 가치를 발굴하고 관광상품화시키는 과정에 적극 참여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저는 관광학이 '빛'을 보는 학문이라 생각합니다. '보는 방식이 바뀌면 다른 세상을 만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교수로서 빛을 보는 방식의 변화과정에 참여하고 다른 세상을 마주할 수 있도록 도우미이자 조용한 수행자로 걷는 꿈을 지닙니다."

 

양위주 교수는 부산이 2030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문화콘텐츠 사업, 신공항 문제가 빠르게 해결되어 그 저력을 빨리 키워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경대학교 홈페이지


양위주 교수는 경남 창녕군 억만리에서 4남매 중 둘째로 태어났다. 6살 때 아버지의 사업영향으로 부산대학교 舊정문 인근으로 이사했고 자연스럽게 대학교 캠퍼스 문화를 동네에서 접할 수 있었다. 

아버지는 퇴근할 때 아이들을 위해 작은 간식이라도 손에 들고 오셨고, 주말이면 가족 모두 인근 녹천탕(농심호텔 뒷쪽 목욕탕)에서 목욕 후 콩국 한 그릇씩 사 먹은 추억을 행복으로 안고 있다.

목욕 후 어머니와 돌아오는 길에 찬거리를 사기 위해 인근 온천시장에도 자주 들렀다. 양 교수는 집 근처서 점잖은 대학생을 만나면 교수라고 생각하며 막연히 대학 생활 후 교수가 되겠다는 꿈을 가졌다. 브니엘 고등학교 시절에는 운동권 학생들과 정부의 마찰로 최루탄 연기가 골목마다 가득했고, 가정집에서는 어떻게 빨리 최루탄 가스냄새를 집에서 뺄 수 있을지 고민하며 초를 켰던 기억을 갖고 있다.

어린 양위주 교수는 일명 말하는 '모범생'이었다. 입학 후 초교 때부터 고교 시절까지 반장 전교회장을 번갈아가며 했고 리더의 자리를 놓친 적이 없었다. 처음 국민학교에 들어가서도 다른 학생보다 덩치와 키가 커 담임선생님이 반장을 시켰다고 한다. 운동도 좋아했다. 국민학교 때는 축구, 부곡중학교 때는 육상을 단거리 선수로 뛸 정도로 즐겼다. 고 3 때는 본고사가 갑자기 학력고사로 바뀌었다. 갑자기 폐지된 본고사에 '암기식 위주'의 시험이 되며 학교에서는 대혼란이 일어났다. 모두가 하향 안전 지원 분위기로 서울대, 연고대 조차도 합격자 미달이 많던 혼란의 시기였다.

1981년에 관악캠퍼스로 갔다.사회는 어수선했고 아예 캠퍼스 내에도 군인들이 상주할 정도로 삼엄했다. 강의를 듣다가도 최루탄 냄새에 문을 닫아야 했고, 복도를 뛰면서 도망가거나 군경에게 잡혀 질질 끌려가는 동창 모습을 보는 일도 충격이었다.

백부님이 계셨던 성남에서 신림까지 1시간 이상 먼 거리를 통학하면서도 혼란한 사회를 바라보며 국가의 미래를 걱정해야 했다.

 

1학년이 끝나갈때 즈음 지원학과는 모두 '조경학과'로 하나로 정해 냈다. 조경학과 선배들은 대기업이나 토지주택공사, 교통연구원 등 국가의 주요 기관에 채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양 교수는 바로 대학원으로 진학했고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 장교생활은 사회생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전방 근무를 할 때 일이다. 하루는 아침에 막사를 나와 보니 눈이 많이 내려 천지가 새하얗게 변해 있었다.

그때 갑자기 대북방송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한 노래를 듣고 의식처럼 마음의 움직였다. 그리고, 바로 '미국 유학'을 결심했다. 바로 드보르작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 4악장이었다. 자식 3명을 잃고도 작곡에 매진한 드로르작의 어떤 마음이 청년에게 전해졌다.

GRE성적이 좋아 일부 유학생은 장학금을 받으며 시작할 수 있었고 양 교수도 그중 한 명이었다. 박사과정에는 조경에서 디테일하게 들어가 볼 수 있는 관광으로 변경했다. 미국 유학을 하면서도 종교생활로 한국인과는 관계를 이어갔다. 낮에는 더워 수업에만 집중했고 밤이 되면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 테니스나 여러 행사에 참여하며 돈독한 관계를 가졌다.

담당교수는 꾸준하고 한결같은 분이었다. 8시면 바로 랩(Lab)에 출근하고 6시에 칼 같이 퇴근했다. 성실함을 무기로 가진 독일계 미국인이었고 이런 성실함을 미국에서 배워 현재 양 교수도 생활에 습관하시켜 유지하고 있다.

양 교수의 '빨간펜'이라는 별명도 사실 미국 교수님이 늘 체크했던 '빨간펜'에서 전수받아 고착된 습관이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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