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천도예연구소 심천 2대 김진현 도예가
2009년 9월 만남
자연, 도자기 속에 숨다
전통을 살리며 자연적인 순수에 다가서는 아름다움을 담는 예술은 여러 분야가 있지만, 그중 우리 민족의 삶과 늘 함께한 전통이 도자기다. 분청, 청자, 백자 등 유약이나 가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통해 옛 전통을 재현하려는 도예가들이 있다.
심천도예연구소의 김진현 선생은 1987년 1월 첫날, 갑작스레 위암판정을 받은 아버지로부터 본격적인 기술 전수를 받았다고 한다.
"인생에서 앞으로 도공으로 일할 수 전력투구하며 작업에 임할 수 있는 나이는 앞으로 10년 ~15년 정도를 내다보며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올해부터는 5~6번 정도 기획전 횟수를 올려 진행 중이며 이미 4번째 작업까지 마친 상태다."
도자기를 굽기 전에 재료를 구하는 것도 중요 작업중 하나이다. 흙(土)을 이용하기에 산에서 채취해 앙금을 앉혀 쓰기도 하고, 혼합하기도 한다. 가래떡 빼듯이 흙을 빼내어 물레에서 성형을 시작하고 정형 작업을 하기도 한다.
분청 같은 경우는 조각하고 문양을 만들어 차돌가루, 장석, 규석을 일정 비율로 혼합해 홈 파인 곳에 기포가 발생하지 않게 넣고, 또 한 번 칼로 긁어내어 문양을 드러낸다.
2차 작업으로 상감처럼 짙은 부분을 표현할 때는 상감을 넣고 건조해 긁어낸다. 백자의 무지인 경우는 만든 자체로만 초벌로 들어간다며 다양한 작업법을 설명했다.
초벌은 890도에서 950도 사이에서 처음 굽게 된다. 너무 높은 온도에서 구우면 유약이 흡수되지 않기 때문이다.
유약을 입히고 가마에 2차가 되면 1200도에서 1400도까지 가마의 온도는 올라간다. 유약이 녹는 부분이나 불의 색깔을 통해 온도를 감지하고, 나온 작품은 약 18%가 줄어든 상태로 나오고 또 나중에 9%가 더 줄어든다. 하나의 불덩이가 하나가 되는 모습을 보는 사람마다 탄식을 자아내게 되고 몸은 물론 가슴까지 뜨겁게 만드는 마력을 가진다.
선진국의 선례를 보며, 우리 문화(창작문화)에 국내정치인들이 조금이라도 관심을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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