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한, 그리고 요산문화연구
부산의 문학가는 몇 되지 않는다.
그중 요산 '김정한'은 뺄 수 없는 인물이다.
부산 금정구 남산동에는 요산(樂山)문학관이 있다.
요산 김정한(金廷漢)은 일제강점기부터 군사정권 시절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소설가 중 한 명이었다.
일본 와세대 대학 제일고등학원을 중퇴했다. 일본에서 공부했다고 '친일파' 운운하는 우매한 생각은 하지 말자.
그는 소설가이자 지역 문단의 거인이었다. 소설의 배경은 범어사, 양산, 을숙도와 강서구 일대였다.
김정한은 유복한 유지 집안 출신이었다. 아버지는 동래구 북면(금정구 일대)에서 유명한 사람이었고 나중에 '명정학교'라는 근대식 학교를 세웠다.
김동리가 김정한에게 물었다. "정한이 너 참여파 두목으로 한국문학 어지럽힐 거냐?"라고 물으니 그 대답이
"문학도 인간도 살아가는데 더 좋은 환경 만들기 위한 것 아니냐. 자네는 정서나 혼으로, 난 기존의 환경을 고치기 위한 투쟁으로 말야."
동아일보 동래지국장을 하다 동아일보가 폐간되자 '일제의 검역' 아래서 더 이상 글을 쓰지 않겠다고 단호하게 선언했다.
소설가 김정한의 장례식은 부산 수영구 남천성당에서 사회장으로 1996년 11월 조용히 치렀다.
<지역라디오, 2022년 여름>
요산문화연구소에는 현판 글씨도 좀 특별하다 뭐 이런 얘기가 있던데 이건 무슨 얘기입니까
이재봉 소장
현판을 어떻게 할까 처음에 고민을 많이 했었습니다.
역시의 범위도 생각해야 했고 또 예산 문제도 있고 하기 때문에 그래서 기존에 존재하는 의미 있는 문헌들에서 집자를 하자 글자를 모아서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러다 보니까 우리나라에서 국내 학자들이 만들어낸 첫 번째 우리말 사전 원고가 1914년경으로 알려져 있는 말무의 사전 연구가 있습니다.
원래는 여러 권이 있을 것으로 추정이 되는데 현재 남아 있는 것은 한 건밖에 없고요 출판되지는 못했지만 출판을 전제로 원고지에
단정한 북 글씨로 한 자 한 자 쓴 글씨거든요.
우리 주시경 선생의 글씨로 추정이 됩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사전 원고라는 점에서 여러 가지 의의가 큰 문헌인데 한글 디지털 박물관에 올라 있고요, 여기에서 한 글자씩 한 글자씩 뽑아서 요산문화연구소라는 글자를 만들었습니다.
이게 김정환 선생이 만만 하나하나 풀뿌리 이름 하나하나까지 그대로 그냥 넘기신 분이 아니거든요.
거기까지 온갖 정성을 기울였던 분이시기 때문에 요산 선생의 정신과도 이어지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해서 모든 연구원들이 아주 흔쾌하게
마음을 모았고 또 이걸 현판으로 만들기까지 많은 분들의 도움이 있었고요 그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현판 글씨가 궁금해서라도 여기 한번 방 해야 되겠다 하는 생각을 많이 하실 것 같습니다.
사회
요산문화연구소에서는 개소식에 앞서서 문학 관련 세미나를 열었다고 들었는데 어떤 이야기들이 오갔습니까
이재봉 소장
여기 문재훈 부산대 교수가 노력해서 두 차례 관련 세미나를 연출 있었거든요.
우선 4월 30일에 함태영이라는 인천 근대문학관장을 초청해서 문학관의 개념 기능 역할 등에 대해서 수제 발표를 듣고 토론을 진행을 했었는데
이때는 주로 문학관이 어떤 공간인지 그리고 우리 요산문학관 등의 지역의 문학관들이 해당 지역의 문화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해야 하는지 이런 점들이 주로 이야기가 되었고요 그리고 6월 10일에는 박정미 선생과 아주 깊이 관련이 있는 토지문화재단 여기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계시는 이승현 인천대 교수를 초청해서 요산문학관 전시의 새로운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듣고 토론을 했습니다.
요산문학관에 있는 자료들을 어떻게 활용하고 공간을 어떻게 재배치하고 활용하는지 그래서 어떻게 사람들에게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까 하는 이런 점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가 오갔습니다.
사회
알겠습니다.
정말 굉장히 많은 활동들을 예약하고 있고 시작부터 의미를 담기 위한 많은 고민들이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도 요산문화연구소가 지역의 문화 발전에 큰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면서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겠습니다.
소장님 고맙습니다.
이재봉 소장
고맙습니다.
사회
네 요산문화연구소 이재봉 소장이었습니다.
<티맥스 블로그 인기글>
<그리고, 추천글>
아이폰 사진색감 내 맘대로 바꿔 보자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선우 현 前 대표 (0) | 2022.11.01 |
---|---|
동의대 장종욱 부총장 (22) | 2022.10.31 |
대한민국 엔지니어 (31) | 2022.10.21 |
양위주 부경대학교 경영대학•대학원 교수 (5) | 2022.10.14 |
자연, 도자기 속에 숨다 (9) | 2022.10.11 |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