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 테크니카 헤드셋 내돈내산 2년 사용기

 

아재들이 다 그렇듯이, 저도 이베이를 한 번씩 뒤져봅니다.

잘 사면 국내에 6~7만 원 하는 커피 캡슐을 독일에서 직구하면 4만 원 대에 팔기도 합니다.

국내에 잘 없는 80년대 낡은 LP도 한 번씩 사기도 했습니다. 

이런 재미에 사는 것이지만... (지금 환율 폭망이라 손절)

지난 2020년 이베이에 나온 제품이 있어 일제중고 헤드셋(마이크 기능이 숨어 있어 헤드폰이라 해야 하나.. 헤드셋으로 해야 하나 고민)을 하나 샀습니다. 상품상태가 좋아 보였고, 오디오테크니카 헤드폰에 대한 경험이 전혀 없어 궁금해서였습니다. 신문지에 꼼꼼하게 싸져 온 이 헤드폰을 들은 지 이제 2년이 훌쩍 넘어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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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선시대에 유선인데 이 제품을 어떻게 선택했냐고요? 저는 유선이나 핸드폰 aptX연계로 듣습니다.

일명 '꼬다리'로 통하는 dac을 다 사용하죠? 한데 알리발 이 DAC은 작은 것이 장점입니다.

 

그냥 헤드폰 선을 빼고 이런 헤드폰dac 하나 꽂으면 끝. 단점은 마이크로 USB(구형단자)란 점이고 거리가 블루투스 정도. 하지만 2~3시간은 충분히 재생 가능합니다. 블투 5.0과 aptX 지원하니 대강 CD이상의 음질입니다.

하기비스 블루투스 송수신기 하나만 있어도 유선이 무선으로 된다

그래도, 유선은 유선인지라 - 유선의 해상도가 좋을 수밖에 없고 - 무선은 편리하죠.

 

그런데 하기스 알리발 송수신기를 3.5mm 단자에 바로 꽂으려면 이처럼 헤드폰의 케이블이 분리가 되어야 합니다. 

 

본 헤드폰 제품을 들으면 '편안하다'는 생각을 자주 합니다. 고전적 생김새처럼 너무 과하거나 튀는 부분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단점이 없는 것이 아닙니다. 외관의 느낌은 메탈과 가죽의 굉장히 고급스러운 느낌이지만 가죽이 약합니다.

 

2년도 안 되어 인조가죽은 떨어져 버려 새롭게 다른 커버로 감싸고 있습니다. 사용에는 문제없지만 보기 너무 싫어졌네요.

 

또한 메탈 밴드 안쪽이 다소 날카로워서 조심해야 합니다. 케이블에는 '마이크'를 제어하는 단자도 있습니다.

 

실제로 소리를 들을 때 역시 『 오디오 테크니카 』 구나 하는 장점과 공간성, 밸런스 및 샤프한 맛은 느껴집니다.

 

예를 들어 어쿠스틱한 재즈의 터치에서 퍼지는 섬세한 울림이나 각 요소의 재현력은 밀폐형 기기에서는 쉽게 접하지 못하는 부분일 겁니다. 심벌즈와 여성 보컬의 날카로운 소리도 예리하게 묘사하고 그 묘사력이 귀를 거슬리지도 않습니다.

 

높은 가격에 비해 적절하냐? 아닙니다. 중고로 20 미만 나오면 한 번 정도 경험하길 권장합니다.

 

타이달 MQA로 제품 테스트 곡 하나 남깁니다.

 

장점 
깨끗하고 개방적인 사운드이며 오래 들어도 귀에 통증이 없다
가죽과 메탈의 조화로 현대적 고급스러운 스타일이다
적절한 핏으로 조여주는 느낌

단점
풍성보다는 얇은 느낌의 사운드
저음의 무게감은 약하고 박력은 부족하다
주파수 가청 범위가 넓다고 해서 젊은 층에 적합한 헤드폰
인조가죽은 1~2년 이내 쉽게 헐거워지고 벗겨진다

제품 스펙
Audio Technica ATH-MSR7 
출시일 : 2014년 11월 14일

최대 입력 : 2000mW
헤드밴드 기밀구조
서라운드 및 노이즈 캔슬링 無
인터페이스 : 미니플러그(4극)
주파수 대역폭 : (L)5Hz, (H) 40,000Hz
스테인리스 스틸 및 알루미늄, 인조가죽
10.2 x 5.1 x 16.5cm 
290g

45mm 트루모션 고해상도 드라이버 구동력을 극대화
하이 드라이브 디자인 다이어프램
10단계 조정 가능한 헤어밴드
사운드 밸런스를 맞추고 이중 레지스터 사운드 왜곡을 줄이기 위한 상단 장착 PCB
Dual Layer Air Control 기술로 강력한 라미네이트 구조의 독자적 기술과 소리의 흐름으로 충실하게 재현
적층 금속구조로 불필요한 진동 억제
중저역 특성 개선을 위한 트리플 벤트 시스템

 

ATH-MSR7SE_UM_132506451_V1_11L_170710_web.pdf

0.92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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