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 저가 헬멧 오픈페이스 vs 풀페이스

안녕하세요. 오늘은 알리에서 주문한 제품이 한꺼번에 왔습니다.

 

예전에는 그냥 하나씩 배송했는데, 이제 물량이 많아지다 보니 - 인천세관 통관 후 한 번 두었다가 한꺼번에 묶어서 포장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부업 알바로 오토바이를 배우고 배달을 준비하다 보니 몇 가지가 중요하게 느껴졌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 헬멧

 

헬멧은 오토바이 안전에서 가장 먼저인듯 합니다.

국산 G사의 오픈페이스 헬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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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오토바이를 타고 첫 도로로 나갈 때 느낌을 잊지 못합니다. 스쿠터 하나 달리는 게 뭐 대수야?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동안의 도로는 정말 익숙하지 못했던 생경처럼 떠올랐습니다.

 

'안전장비'는 보조헬멧 하나 달랑. 반뚜껑처럼 생긴 고글 달린 헬멧이 왜 그리 불안하게 보이는지요.

 

차와 차 사이가 그렇게 넓게 보이고 - 시야는 확 트였지만... 머리와 가슴속에 다가오는 '불안감'은 엄청났습니다.

 

도로 위 모든 이동물은 무기이고 최소 0.1톤에서 1톤 이상의 이동장치가 순간적으로 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으니까요.

 

40~50km 속도만 되어도 이동하는 에너지에 생명체가 바로 부딪히기만 하면 엄청난 충격을 몸으로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금일의 헬멧 리뷰가 더 의미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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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이나 오토바이 문외한이라 제품에 대한 정보가 별로 없습니다.

 

그냥 가격 저렴하게 보이는 것 두 제품을 샀습니다.

 

알리에서는 중국산 - 풀 페이스 제품 / 국산은 네이버쇼핑을 이용했고 가격은 중국산 풀페이스가 훨씬 삽니다.

 

사실 풀페이스(얼굴전체를 가림)나 오픈 페이스의 차이도 잘 모릅니다. 써 봐야겠죠.

갈수록 업그레이드 되는 중국 기술 제품

배송은 동시에 오늘 왔습니다.

 

주문 후 알리제품은 한 2주 걸린 거 같고, 국산은 사흘 정도 소요되었네요.

 

두 제품을 뜯어서 찬찬히 살펴봅니다.

 

중국산은 큼직막하게 'BLD'라고 적혀 있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제품의 세세한 재질이나 섬세함은 '국산'이 조금 앞서나 그렇다고 모든 재질에서 앞서는 것은 아닙니다.

 

뭐 어차피 국산도 완전 재료들을 다 공수해서 국내제작은 힘들거라 믿습니다. 

 

턱끈 하나도 차이가 있다. 왼편이 중국산, 우측이 국산

 

어색한 헬멧이네요. 이리저리 기능들을 만져 봅니다.

 

한데 리뷰를 하다가 중량의 차이를 느꼈습니다.

 

물론 블루투스 이어셋을 160g 하나 단 것은 맞지만 국산 제품이 많이 무겁습니다.

 

안전도 중요한데 - 이 제품을 하루종일 쓰고 있지는 못할 거 같네요. 직접 써 보니 20분도 안 되어 벌써 어깻죽지까지 마비가 오는 듯합니다.

 

반면 - 중국산 제품이 의외로 가볍고 내부 마감도 좋습니다. 특히 이 중국산 헬멧의 장점은

앞에 버튼이 있어서 누르면 오픈페이스로 변환이 됩니다. 마치 변신로봇처럼~

 

섬세함도 있습니다. 버튼을 눌러 오픈페이스가 되는 것은 물론, 중간에 선글라스처럼  헬멧보호 안경이 추가로 있습니다. 

얼굴 앞에 입 부근에는 고무 재질로 한 번 더 마감해 사고 시에도  딱딱한 곳에 입 주위가 바로 닿지 않게 해 두었습니다.

 

또한 살짝 튀어나와 잡는 부분이 있어 일부러 투명한 실드를 건드려 지문을 묻히지 않아도 됩니다.

 

헬멧 아랫부분 마감은 두툼하게 국산이 좀 더 안전하게 보입니다.

 

다만 국산은 내피가 몇 개로 나뉘어 분리되는 형태이고 중국산은 거의 일체형으로 되어 있습니다. 어떤 장단점이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턱끈에는 살짝 두툼한 보호대가 국산에만 있습니다.  한데 국산은 XXL을 샀는데도 불구하고 꽉 조이네요. 너무 많이 조이진 않지만... 

 

그래서 제 머리둘레를 재어 봤습니다. 65이네요... 네, 제 머리가 큰 것이지 치수가 잘못된 것은 아닌 듯합니다.

 

XXL이 63~4 정도이니.. 꽉 맞는 겁니다.

 

군 훈련병시절 내내 하이바 안 들어가 내피를 빼고 훈련했던 슬픈 추억이 떠오릅니다.

 

금일은 오토바이 헬멧 도착 기념으로 리뷰를 살짝 해 봤습니다.

저의 안전을 도와줄 장비이니 더욱 애착이 가네요. 두 제품 번갈아가면서 써 보다가 하나는 중고로 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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