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접 경험한 내용을 중심으로 지역도시별 특징과 장단점을 이야기해 볼까 합니다.
본 내용은 순수하게 부산-에서 거주하는 글쓰니의 '편향적' 지역정보가 들어 있음을 알려 드립니다.
나그네이자 방랑자의 인생은 아닐진데 방랑자 같은 일이 업이었습니다. 하루만에 1군데 내지 2군데.
30대 초에는 수도권에서 5~6군데 까지 돌아다녔습니다.
가면 최소 1시간의 미팅이 있으니, 젊을 땐 하루에 이동시간까지 15~18시간을 외부서 보내야 했습니다.
일종의 직접 영업도 아닌 간접영업이었습니다.
2014년 부산에 내려온 뒤로도 매년 2~300군데의 새로운 좌표가 찍힙니다. 이리저리 경남까지는 다녀보는 것이죠.
그렇게 다니는데도 불구하고 - 또 주말이 되면 가족과 나다닙니다.
기름값요? 누가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나마 LPG인지라 부담이 덜할 뿐.
이제 20만을 훌쩍 넘어버린 차는 곧 중고로 보내야 합니다. 그래도 지난 코로나 때는 이리 저리 정비할 시간이 많이 생겨 쑤시고 결린 곳을 싸악 갈아줬습니다. 시트까지... 한데 보내려 하고 보니, 이런 정비비가 아깝긴 합니다. 거의 차량 값의 절반이 들어갔으니.
후회해도 어쩔 수 없습니다. 아니 당연히 다음 차량 주인에게 가야할 매너입니다.
양산과 정관 -
특별히 볼 곳 보다는 신도시 영향에 매일 바뀌는 문화권입니다. 하루하루 늘어나는 아파트에 정신을 못 차리는.. 뭐 동탄이나 이런 곳보단 느리지만 그래도 많이 바뀌었습니다. 양산에는 부산대병원이라는 대형병원이 있습니다. 부산에서도 여기로 보낼 정도이죠.
하지만, 인프라가 한 쪽 편향적으로 일어나 - 출퇴근을 시내에서 하는 분들보다 외부로 오가면서 하는 분들이 많은 걸로 압니다.
기장과 일광 -
하루 자고 일어나면 카페 하나 더 생긴다는 드라이브 코스이자, 카페가 즐비한 곳이 되고 있습니다. 해운대나 광안리보다는 관광지의 느낌이 덜하고 - 드라이브하면서 동해안의 느낌을 그대로 갖고 갈 수 있기에 남다른 재미가 있습니다.
군데군데 숨어 있는 맛집들도 있고 부산과 다르게 - 따뜻하고 후한 인심을 간간이 느낄 수도 있기에 연령층 상관없이 즐기는듯 합니다.
부산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 바다가 있는멋진 그림을 만들자면, 드라마 배경을 쓸려면 여기 부산안 보다 일광에서 찾는게 나을지도 모릅니다.
울산 -
애들이 어릴 때는 '대공원'과 '실내 동물원'을 즐기기 위해서 자주 갔습니다.
부산 남구에서 출발하면 딱 50분 만에 울산 남구에 도착합니다.
1박을 할 수 있다면 동구 쪽에 해수욕장 인근을 추천합니다.
아 뒤늦은 여름이나 가을에 간다면 - 방어진항에 들러 '회 한 사리' 사서 드셔 보세요. 완전히 싱싱합니다.
울산은 태화강, 산업도시의 이미지에서 국내 GDP로는 1위 위상을 가진 부자 도시로 위엄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인프라 자체가 'H사'에 한해 돌기에, 자영업자들의 친인척 관계가 뻔히 H사로 연결됩니다.
그래도 대도시답게 여기저기 볼 곳도 많고 - 기관에서 진행하는 행사도 잦은 편입니다.
출퇴근 길에 '오토바이 행렬' 한 번 보면 입이 쩌억~ 벌어집니다.
경주와 포항
아마 산업적인 측면에서 70년대부터 이어진 힘은 '분명 포항'에 있었습니다.
분위기는 경주와 정말 상반됩니다. 하지만 '영일만 친구' 같은 노래에 이끌려 영일만을 돌진 마세요. 후회합니다.
군데군데 한적한 분위기보다는 시내보다는 무서울 정도로 사람이 뜸합니다.
경주는 최근 들어 가장 많이 가는 장소네요.
경주가 눈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전주'만 있었습니다.
1천 년 도시 경주가 바뀌어 가면서 - 이제는 전주보다 가까운 '교통'의 장점과 '황리단길'처럼 젊은이들이 좋아할 요소까지 모두 갖춥니다.
아 - 경주에 가면 꼭 전기 오토바이나, 탈 것 여행을 하면서 '첨성대' 등 관광지를 돌아보길 권합니다. (면허 필요 없습니다)
과거 천년고도의 웅장함과 현대식 맛집들이 즐비한 - 그런 곳입니다. '월정교 / 교촌 / 경주박물관' 등 모여 있는 지리적 위치도 매우 큰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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