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의 첫 달이 벌써 마지막 날로 흘러왔습니다.
새로운 사진팁을 머리에는 갖고 있지만 하나씩 따로 적어 두려면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일도 아는 부분에서 적은 사진팁을 꺼내 써 보려 합니다.
조금 더 실용적이고, 블로그 활동하는 분들에게 도움 되는 내용으로 갑니다.
진의 기초를 다루는 일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대다수 '핸드폰'을 사용하는 사용자들이 '사진학'이나 '사진공학'을 공부하는 학생 입장은 아닙니다.
그래서 굳이 사진의 역사나, 촬영기법 혹은 카메라 시스템의 작동원리를 다 알 필요는 없습니다.
이에 중간 중간 촬영하면서 '현장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몇 가지 아이디어가 있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0. 렌즈 청소
스마트폰이라면 면으로 된 소재를 이용해 호~ 불고 간단히 렌즈를 닦습니다.
10초 정도에 끝나는 이 청소행위만으로도 훨씬 깨끗한 사진을 담습니다.
1. 아이디어 구상
매력적인 사진을 바로바로 찍을 수 있지만, 그전에 즉흥적으로 아이디어 구상이 필요합니다.
만일 매일마다 1개의 피사체를 통해서 아이디어를 전달하려고 하면 - 어떤 구도에서 어떤 식으로 찍을지는 머릿속으로 상상해야 합니다.
이것은 즉흥적으로 찍는 스냅 사진과는 다릅니다.
유투브를 할 때도 비슷하죠? 그냥 마구 찍은 것 같지만 - 실제로 유투브 공부를 하게 되면 '스크립트'부터 짜라고 합니다.
그 대본을 기초로 읽어가다가 점차 변화시켜 갑니다. 그냥 앞 뒤 없이 마구 찍다 보면 이야기 전달이 힘들기 때문일 겁니다.
그래서 아이디어 구상 -단계를 저는 그림에서 스케치나 크로키 같은 것이라 말합니다.
아무것도 아닌거처럼 보이지만 아이디어 구상을 훈련을 한 사람과 아닌 사람의 반년 , 1년 후 모습은 매우 다릅니다.
온전히 자기 것으로 흡수시키는 사람과 아닌 사람의 차이가 되기도 합니다.
2. 카메라 장비 - 도구로서만 사용
'아, 내 카메라는 6년 전 것이라 사진 찍기가...'
사진에 있어 카메라는 도구입니다. 이런 저런 액세서리가 있고, 모든 것이 장비빨인 것처럼 현장에서 경쟁하는듯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카메라는 가지고 있는 카메라를 사용하고 더 이상 쳐다보지도 말라'
사람의 욕심은 끝도 없습니다. 10년 전 카메라에 표준 렌즈가 있다면 그것도 좋습니다. 5년 전 핸드폰에 카메라 모드가 최신이라도 상관없습니다.
물론 보급형 미러리스가 판치고, 10년 전 DSLR보다 나은 성능을 보이지만, 결국 사진에서 이야기 전달이 안 되면 말짱 필요 없는 기능이 방해만 됩니다.
카메라 장비에 대한 노력을 줄이고 촬영하고 편집하는 실력에 힘써야 합니다.
신문사 사진부가 사라진 지는 이제 10년이 지났습니다.(예를 들어서 ㅇㅇ일보 사진부 명함을 내민다면 사기꾼인 겁니다)
모두가 프리랜서이고 인터넷 언론이라 일컫는 '짜가 매체'가 난립합니다.
이런 곳에서 사람들 몰리는 취재현장에 '사진'기만 달랑 쥐어주며 나가서 찍어라 합니다.
젊은 친구들이 취재현장에 몸싸움하면서 1~2미터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찍는데 하얀~ 백통 2~300미리 렌즈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아~!' 뭔가 확 느낌이 오죠. 요즘, 그런 장면을 자주 보게 되는데 그것은 '우리나라 언론매체'의 현실을 반영하기도 합니다.
인건비에 중진언론사에서는 히스토리 있는 프리랜서를 쓰지만 - 대다수 미디어사에서는 이런 상황을 제어할 장치가 전혀 없습니다.
3. 중요한 설정에는 연습이 필요
자신의 카메라를 갖고 편리하게 사용하지만 '설정'하고 연습하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프로 사진가도 모든 것을 다 완벽하게 처리하진 못합니다.
하지만, 카메라를 올바르게 다루고 설정하는 것은(핸드폰 포함) 한 번 배우면 평생을 가는 지식이기에 정말 원하는 촬영이 필요할 때 큰 도움이 됩니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조리개', '셔터속도', 그리고 감도(ISO) 정도만 다루는 법에서 출발하면 편할 겁니다.
그리고, RAW를 아시고 - 중요한 사진은 항상 RAW로 촬영원본을 남겨둡니다. 사후 처리를 위한 부분이며 디카라면 보통 RAW+JPEG이 있으니 이 저장법을 이용하면 됩니다.
4. 노출부족과 노출 과다 중 선택하라면?
적정노출에서 조금 노출 과다로 조금 노출 부족으로 3장 정도를 연속으로 찍는 것을 브라케팅(BKT 혹은 BRK, Bracketing)이라 합니다.
즉, 기계가 생각하는 적절한 노출이 사실 정확하진 않습니다.
그리고 브라케팅은 바로 HDR과 연결됩니다.
디테일이 살아 있는 암부(섀도우), 디테일이 살아 있는 명부(하이라이트)를 모두 만들려면 1번의 촬영이 아니라 암부를 따로, 명부를 따로 설정해 찍어야 한다는 겁니다.
한데 굳이 1장을 찍어서 후보정으로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면 <노출과다>보다는 <노출부족>으로 찍어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노출과다의 하이라이트 값은 없어지지만, 노출 부족에서는 값이 존재하기에 조금은 보정할 수 있어 그렇습니다.
5. 배경과 빛의 변화에 주의해 봐야
파인더나 '액정'을 통해 보통 촬영할 대상을 본다면 뭐를 주의해야 할까요?
바로 피사체 주위의 배경과 빛의 변화입니다. 빛이 어디서 들어와 어디에 그림자(암부)를 만드는지 인식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만일 빛이 좋은 데서 촬영한 다면 그림자는 분명히 강하게 생길 겁니다.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해 종종 빛의 하이라이트와 섀도우 균형을 맞추는데 신경 써야 할 때도 있습니다.
복잡하다면 '빛의 방향'과 '부드럽게 퍼지는 부분'에만 신경써 찍습니다.
더 간단히 말한다면 '빛이 들어오는 곳'을 잘 살펴보기 바랍니다.
실내라면 창가가 그런 위치일 겁니다.
6. 호긴 급격 (스마트폰에서)
예전 군대에서 처음 총을 받으면 듣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애인처럼 생각하라'
네, 그리고 '호긴급격'을 배웁니다.
호흡을 멈추고
긴장을 풀며
급격하게 방아쇠를 당기지 않게 주의해
격발 (Shot~ 셔터 누르기)
농담 같지만 실제로 사격 20발 다 명중하는 저격수들은 이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개머리판에 바싹 붙이듯, 촬영 시에도 카메라와 렌즈가 안정적으로 위치해야 합니다.
자세는 자기가 만들면 됩니다.
폰촬영을 많이 한다면 적극 추천하는 핸드폰 아이템이 있습니다.
바로 본체에 달 수 있는 액세서리 2가지 추천합니다.(광고 아님)
검색키워드는 '핸드폰 스트랩' '그립톡' 입니다.
호흡 - 연습만이 살 길입니다. 촬영 셔터를 누를 때는 호흡을 멈춥니다
긴장 - 긴장 상태를 완화시키는 자기의 방법을 만들어 갑니다.
급격한 누르기(Push) 주의 - 떨리지 않게 누르는 좋은 방법은 2가지 있습니다. 하나는 블루투스 스위치를 따로 마련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폰의 옆에 있는 버튼으로 촬영하는 겁니다.
좋은 샷~ 만들어 보기 바랍니다.
7. 사진은 손이 아니라 '발'로 찍는 것
좋은 사진을 찍고 싶은데 누워서 뎅굴 뎅굴~ 찍을 수가 없습니다.
집 안 애완묘 하나 찍는 것도 몸을 다 움직여야 합니다.
애완동물이 그렇는데 풍경은 어떨까요?
모두 발로 찍는 사진들입니다.
카메라에 물건 위에 올려놓고, 삼각대 준비하고, 이리저리 앵글 바꿔보고 - 모든 것이 다 다리로 움직여야 합니다.
만일 발을 움직이지 않고 같은 높이나 앵글에서 아무리 많은 사진을 찍는다 하더라도 별반 다르진 않은 느낌일 겁니다.
사진에서 상대적 위치나 모습을 변하게 하는 유일한 방법은 '이동하는 것'임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이상으로 간단히 초보에 알맞은 사진촬영 팁 정보를 알려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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