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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김해공항 인근 카페 탐방

부산경남맛집

by Tmax 2022. 11. 27.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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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리뷰는 가식 1도 없이. ㅡ 있는 그대로의 느낌을 전하는 노력의 리뷰임을 전해 드립니다. 『 내돈내산 』 이며 업체로부터 그 어떤 제의나 홍보비도 받지 않았습니다.


* 포스팅 시 고해상도 사진이 글에 비해 많아지면 구글링에서 색인 순위에 밀린다네요.
가능한 해상도 줄인 사진을 위주로 올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어제는 막내 녀석의 태권도 승품?... 암튼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체육관서 큰 행사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마치 병아리 같은 쪼매난 아해들이 모여서 나름 잘해 보겠다고 다짐하는 모습이 귀여운 행사였습니다.

다 부산이지만 지역마다 그리고 태권도장마다의 특색도 조금씩 달라 보였고요. 태권도장의 관장님들도 젊은 관장 분들의 열정적 모습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심사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점심도 멀었고 해서 - 바로 집으로 돌아가기 아쉬워 근처 카페를 하나 찾았습니다.

원래 저 카페를 방문하려 한 것은 아닙니다. 낙동강 앞에 보이는 조용한 카페를 찾았는데 저희가 찾은 곳은 대저수문 생태공원 인근이었습니다.

한데 강가와 300여 미터 거리가 있었고, 제대로 강이 보이지가 않았죠. 그래서 차를 돌려 다시 물가에 있는 카페를 하나 찾아 들어갔습니다. 강서구는 부산의 중심과는 다른 외곽의 분위기가 강합니다. 이 카페의 옆이나 뒤 모두 밭입니다.

서울로 치면 2010년경 강동구 길동 같다고 해야 할까요? 암튼 집 하나씩 있고 그만큼 논이 밭도 많은 도시 아닌 도시의 풍경이 보입니다. 찾은 카페의 주차장은 나름 넓었고 입구는 너무 간판만 크지는 않아 디자인 감성 파괴는 그다지 없었습니다.

 

외곽 지역의 흙먼지가 많이 불 텐데도 불구하고 나름 깔끔하게 '유지'하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얼마나 사람 '손'이 많이 갈까 하는 걱정부터 됩니다. 저희 가게도 아닌데도 말입니다.

주차장 차에서 나올 때부터 큰 녀석은 기분이 안 좋았고(사춘기 왔나 봅니다), 반대로 둘째는 합격여부를 떠나 하나의 '평가'가 끝났다는 기쁨에 완전히 업 되어 있었죠.

보통 같으면 짝짜꿍 맞아 잘 놀 텐데 - 형이 안 놀아주니 동생도 같이 쭈그러듭니다.

암튼 아이들은 카페에서 움직이지도 않고 나름 '얌전'히 앉아 핸드폰만 보다가 온 거 같습니다.

건물 정면에서는 테라스만 보이고 입구는 따로 옆으로 나 있었습니다. '풍수지리' 좀 아는 사람이 건축했구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생각은 나중에 3층에 가서 뷰포인트를 보며 더 확실해졌습니다)

독특한 위치의 입구 모습

주문을 하려 보니 아직 오픈 준비 중이라고 하네요. 10시 30분 경이었는데... 부산은 역시 남부지방이라 느긋~합니다. 11시 오픈입니다. 저희가 첫 손님이네요.

음료 주문하고 건물 한 바퀴 둘러봅니다. 태양 가득 품고 있는 테라스는 와 앉아봐라고 손짓합니다.

 

건물의 디자인을 전체로 보면 개성과 독특함이 묻어나지 않나요?. 내부, 외부 할 것 없이... 분명히 건축가 디자인 맞겠죠?


내부 인테리어는 조금은 화려하고 - 조금은 '술집' 같은 느낌도 있고...

금색의 메탈 디자인이 요즘 지역에서 많이 보이는 인테리어입니다.

한데 이런 인테리어는 조금만 잘못해도 '촌스러워' 보이는 단점이 있는데 나름 잘 소화한 거 같습니다.
(뭐 카페 놀이를 자주 다니는 분들 눈에는 촌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카페에 요즘 많이 보이는 대형 소철 같은 화분을 보니 저희집에 키운 25년 배기 소철도 옮겨서 멋진 장소에 가져다 놓음 괜찮겠다고 생각되네요.

부담스러운 금빛 화려한 의자들의 저 자태... 화려한 디자인은 청년들이 좋아한다는데 이런 유행도 이제 다 지나가지 않을까 합니다.

2층 3층의 내부 모습 역시 깔끔합니다.
사실 2~3층은 연인들의 장소라 할 수 있겠네요.

한데 그 전에 먼저 봐야 할 사진이 있습니다.

테라스에서 볼 수 있는 전경이죠. 외곽 특유의 조용한 실루엣을 전하려 하는데 사진이 분위기를 보여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카페 앞 도로는 많은 차들이 오가는 큰 도로는 아닙니다. 그래서, 아스팔트는 흙먼지와 뒤엉켜 마치 회색처럼 보이고요.

지도를 검색해 보니
근처에는 '대저수문'이 있고 건물 뒤로는 안막 IC가 있습니다. 운 좋으면 저 강물에 한 번씩 배가 오가는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만일 에코델타시티의 개발 진행이 빨리 된다면 여기 모습도 하루하루가 다르게 달라지겠죠.

다시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2층 역시 따뜻한 느낌 가득한 장소입니다. 넓은 통창이 앞쪽 옆쪽으로 가득해 천연광으로 전체 분위기를 따뜻하게 감싸고 있습니다.

공간은 이게 다가 아닙니다. 외부공간으로 나갈 수가 있습니다. 바깥에도 테이블이 5개 놓여 있고, 시원한 낙동강 하류를 바라보며 '그네'를 타며 놀 수도 있습니다. 사랑하는 연인끼리 올만한 그런 장소가 아닐까 해요. 야경도 좀 궁금해집니다. 사진이 좀 막힌 느낌이지만, 반대 편에서 보면 시원~하게 다 뚫려 가슴까지 시원하게 합니다. (앞 전경 볼 때 시야에 걸리는 전깃줄을 좀 어떻게 하고 싶네요)

안타깝게도 3층은 노키즈존입니다. 두 개의 텐트가 있고 조용한 대화가 가능한 장소입니다.

앞으로 T자형으로 된 뷰포인트가 있어, 마치 하늘과 물의 경계로 다가가는 착각이 듭니다.

하늘과 물의 경계로 다가가는 느낌

제가 시킨 것은 팬시... 어쩌구 하는 커피였습니다. 정확한 이름을 찾아보니, 팬시 블렌드네요.
에디오피아 스페셜티 베이스로 다양한 색채감과 복합미를 가진 미디엄 로스트 커피라 적혀 있는데...

개인적으로 신맛을 좋아해 시켰습니다.
(그나마 이게 비슷)

맛은 베리, 복숭아의 과일향이 강하게 오고 끝에 산미 잠시 올라옵니다. 마지막에 이디오피아 커피향이 정말 잠시 남습니다.

잘못 시켰네요... 모르는 곳 가면 그냥 아메리카노가 정답인듯 합니다.

가족단위로 가서 테라스에서 햇빛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연인들끼리 놀러 가기 더 좋은 카페 같네요.


이상, 스페인의 카페 느낌 가득 담은 벨라비타라는 부산 강서구 카페 리뷰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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