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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과 테슬라의 관계

P E O P L E

by Tmax 2022. 12. 2.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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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에 반발하는 테슬라 CEO


미국 증시가 제롬 파월 중앙은행(Fed) 의장의 발언에 힘입어 기술 중심으로 나스닥이 4% 넘게 급등한 점이 눈에 띈다.

의장은 "이르면 12월에 기준 금리 인상 속도가 조절될 수 있지만, 금리 인상 자체는 한동안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미국의 기업들은 물가상승 속도가 줄어들어도 '경제 불확실성'에 대한 두려움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내 몇 기업인들의 입장 온도차가 최근 이슈에 오르고 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 오랫동안 애플을 공격해 왔으며 이번 주 그의 분노한 트윗(최근에 머스크가 인수한 SNS기업)은 모바일 거인이 여전히 세계에서 부유한 사람이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를 강조했다.

* 애플에 대한 머스크의 감탄, 혹은 짜증은 몇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테슬라와 트위터의 새 소유자이자 스페이스 X의 CEO 일론 머스크는 '언론의 자유'를 싫어한다고 비난하며 앱스토어에서 '트위터' 앱을 제거하겠다고 위협하며 이번 주에도 애플 비난을 이어나갔다.

사실 이것은 '한국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중립적이거나, 아니면 애플 혹은 테슬라 CEO의 편이 될 수도 있는 일이거나 전혀 신경도 쓰지 않는 일일 수도 있다.

발단은 이렇다.

이전부터 SNS 회사들의 광고는 AI를 이용, 빅데이터 끌어모아서 '클릭률'을 높이는데 집중해 왔다.

마크 저크버그(페북 대표) 역시 이런 것에 집중했다.

요즘 국내에도 이런 <광고>를 봤을 것이다. 핸드폰 주인의 '정보'를 이
용해서 클릭을 늘리는데 집중하는 것이다.

0000년생, 00 지역민에게만 주는 절호의 찬스! (마치 그 사람에게만 가는 특별한 이벤트처럼 위장)


만일 월드컵 축구를 좋아하고, 밤 8시~11시 사이에 야식을 즐기는 사람에게 '야식 광고'를 한다면 얼마나 더 큰 접근성을 가지겠는가?

한데 이런 문제는 '개인정보'의 노출이고 - 늘 인권단체로부터 애플은 공격받아 왔다. 아니 애플 생태계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의 보안성이고 이것이 SNS를 통해 광고를 하기 위한 회사로 계속 노출된다는 것이 꺼림칙했던 것이다.

이에 애플에서는 더 이상 애플 기기에서 "광고를 위한 정보공유"를 아예 차단하기로 했고 - 직접적인 타격은 광고를 집행 중인 SNS 회사들에게 돌아가게 되었다.


천장 지축 CEO를 바라보는 투자자의 마음

윤리적으로 바라보는 한국의 소비자들은 당연히 '애플'을 손들 것이다. 하지만? 과연 한쪽으로 치우치는 열차로 계속 달려갈 수 있을까?

국내의 한 유명 언론사가 기억난다. 거의 1달 동안 SNS 모 기업을 까댔다. 직접 방문해가면서 '어떤 문제'를 끄집어내는 식이었다.

그 이후 어떻게 되었냐고? 뉴스를 마치고 그 신입을 시켜 SNS로 홍보할 만큼 적극적으로 SNS사를 홍보하기 시작했다.

대중은 알까? 전혀 그렇지 못하다. 대중은 그냥 '하는 것'이라 느낀다. 대중은 광고에 '무감각'하다.


이전에 맛집 기행으로 TV 방송이 문제였던 시절이 있었다. 돈만 내면 얼마든지 맛집으로 찾아가는 음식점들 - 한데 언제부터인가 S사 , M사 등의 방송 딱지가 붙으면 오히려 신뢰는 떨어지기 시작했다.

대중 사이에서도 이런 문제는 알기 시작했고 - 그런 종류의 광고는 '실력 없이 광고만 집중하는' 업체들 따위로 낮게 취급 시작한 것이다.

테슬라의 대표가 분노하면서 트윗에 마음대로 떠들어도(미국 전 대통령도 마음대로 떠들고 싶었던 트윗이지만) 애플은 자제력을 갖고 가고 있다. 애플이 공개적으로는 테슬라를 공격하지는 않는다.

점차 투자자 사이에서는 머스크 CEO의 이런 오르락내리락하는 성격을 보며 <위험성>을 폭탄처럼 안고 있다고 생각하기 시작한다.

사진 = 9TO5MAC

머스크(Musk)는 트위터에서 '애플이 트위터 플랫폼에서 광고를 거의 중단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애플 CEO 팀 쿡을 공개토론에 초대해 '미국의 언론 자유를 싫어하는지, 여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광분해 물었지만 팀 쿡은 반응하지 않았다.

사실, 머스크가 트윗을 인수한 이후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캠페인을 축소한 회사는 애플만이 아니다.
머스크가 지난 10월 28일 차입 매수계약을 체결하고 자신은 CEO로 임명하자, 반흑인 인종차별주의자와 반유대적 증오 발언으로 이 플랫폼을 가득 채워졌다. 미국서는 이들을 '온라인 트롤'이라고 한다. 우리말에서는 '키보드 워리어'라고 애매하게 말하지만... 트롤은 전통적으로 못생기고 추한 괴물이다. (이전 에버퀘스트 게임 시절 생각나네... 개성 가득이었던 오그 Orge 여자 샤먼...)

머스크 CEO 등장과 혐오발언의 관계는 미국 비영리 네트워크 전염연구소 NCRI(Network Contagion Research Institute)의 연구에서 나온 결과다. 머스크가 본사에 도착한 지 딱 12시간 만에 반흑인 별명(n-단어) 사용이 이전보다 500% 증가한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머스크 거래고 공식적으로 종료된 다음날 빠르게 보도했고 영향력 있는 사람들로부터 트위터 반대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에도 트위터는 많은 광고주와 광고 수익을 차츰 잃어가고 있다.

사실 이것은 남의 일이 아니다. 한국도 이제 네이버나 카카오(다음)의 성장이 공룡화를 넘어 권력화 되었고 ㅡ 이제는 '사상적으로' '정치적으로' 자유롭다고 생각할 수 있는가?는 깨어있는 사용자 간의 생각도 둔화되고 있다


오랜 경쟁의 역사


테슬라와 애플은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이웃이며, 10년 이상 인재를 두고 경쟁해온 관계다.
두 회사 모두 기계 엔지니어, 산업 디자이너, 재료 및 배터리 전문가, 숙련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가 필요하다.
애플은 이미 자체 전기 자율주행사 기술개발에 막대한 투자를 했다. 이런바 '애플 카'가 나온다면 직접 경쟁자 관계로 변할 것이다.

그런 맥락서 본다면 머스크가 애플을 건드린 부분은 '선의의 경쟁'으로도 볼 수 있다.
테슬라가 약자이었고 신생기업이었을 때, 머스크는 애플을 '테슬라 묘지'라고 표현했다. 내부적으로도 테슬라 직원이 회사내서 불행하다면 애플의 편안한 일자리를 찾아라고도 했다.

결국 공개 인터뷰에서 애플이 테슬라에서 해고된 사람들을 고용했다며 불편한 심리를 표했다.

2018년에는 해고된 테슬라 직원들 포함 수십 명이 애플로 입사했다.
당시 언론에 나온 관계자들은 '테슬라는 애플보다 1/00 규모이니 애플에서는 더 많은 돈을 지불해라'며 야유 같은 여유를 부리기도 했다.

그들의 '운동장'을 바꾼 한 명의 대표적 인물은 바로 도그 필드(Doug Field)였다. 그는 애플에서 시작해, 테슬라에 합류했고 다시 나와서 애플로 돌아갔다. 이젠 아예 직접적 테슬라 경쟁기업인 포드로 옮겨 일하고 있다.

지난여름 머스크는 애플 이름을 직접적으로 밝히기에 조심스러웠다. 하지만 애플 기기 제품들이 장치의 배터리를 만드는데 드는 광물 코발트의 양을 비판했다. 그리고 2018년 테슬라 생산과정에서 코발트 사용을 완전히 없애겠다고 약속했다. 현재 테슬라의 상당 배터리가 LFP 또는 리튬 철 인산염 배터리로 전환했지만 완전히 코발트 필요성을 제거하진 못했다.

최근 영향력 높은 보고서에는 "자동차 및 전지 생산 증가율에서 전체 코발트 감소율이 생산증가율보다 낮기 때문에 향후 몇 년은 분명히 코발트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머스크는 애플의 ' 벽으로 둘러싸인 정원 ' 비즈니스 모델도 비판했다. 그는 "우리의 목표 지속 가능한 에너지의 도래를 지원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애플의 이름을 직접 사용하기도 했다. 아이폰 14 모델(글로벌 스타에서 위성 운영)에서 위성 연결을 발표할 때 머스크는 애플이 다른 기술을 사용하는 스타링크 사용을 검토했다고 했다. 아이폰 팀을 칭찬하며 "스타링크 Starlink 연결에 대해 애플과 유망한 대화를 나눴다"라고 트윗하기도 했다. 하지만, 애플은 스페이스 X와 협상이나 논의를 인정한 적이 없다는 것이 인상적이다.

 


팀 쿡과 머스크


그래서 쿡과 머스크의 관계는? 애플 팀 쿡에게 머스크와 깊이 이야기를 한 적이 있냐고 한 리포트가 물었다.
쿡은 단답형으로 '아니요'라고 답했다.

애플의 팀 쿡은 2021년 팟캐스트에서 테슬라에 대해 굉장한 존경을 갖고 있지만 일론 머스크와 대화는 없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지난 2016년 트럼프 타워에서 전 대통령과 만난 만찬 자리에서 다른 재계 지도자들과 함께 한 발씩 떨어져 사진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머스크의 이야기는 다르다. 그는 애플이 몇 년 전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현재 가치의 일부에 불과했던 시절에 테슬라 인수 제안을 거절했다고 했다.

"모델 3 프로그램이 가장 암울했던 시기에 팀쿡에게 연락해 테슬라 인수 가능성(현재가의 1/10)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그는 회의 참가를 거부했다"라며 2020년 트윗하기도 했다.

또 다른 이야기는 경제 저널리스트인 팀 힝스(Tim Hinggins)의 이야기에 나온다.

책에서는 2016년경 머스크와 쿡은 애플이 테슬라를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다만 모델3 자동차 배송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많은 현금을 보유한 애플이 가능성은 있지만, 머스크의 제안에서 힘들었을 것이라고 했다. 그 제안은 바로 "애플-테슬라의 회사에서 머스크가 CEO가 되길 조건으로 내걸었다고"

이런 와중에 테슬라 차량에는 애플 뮤직을 추가했다. 과연 앞으로 두 회사의 관계는 어떻게 이뤄져 나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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