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에서 최근 콘텐츠에 올라와 있는 내용 - 그간 나오면 바로 보겠다고 생각했던 '정이'입니다.
부산에서 거주하는 저희는 몇 년 전만 해도 작은 방을 '에어비앤비'로 열어두고 슈퍼호스트까지 진행했었습니다.
대부분 방문자는 해외 방문객이었고 - 인근 대학가에 콘퍼런스 찾아 내려오는 교수님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해외방문은 유럽, 중국이나 북미 등에서 찾아오는 20대가 많았는데 - 대부분 홍보가 온라인 커뮤니티를 타고 돌았기 때문입니다.
BTS팬들이나 아이돌 팬도 많았지만 - 영화나 부산행을 보고 부산을 찾는 이들도 몇 있었습니다.
문화의 힘이었습니다.
정이 캐스팅에 눈을 의심했습니다. '강수연' 주연!
무려 강수연이 - 딸역할로 나옵니다. 떡하니~
이거 참, 스포가 될 수도 있으니 많은 이야기는 하지 못하겠습니다.
전체적으로 기대치가 높아서 그랬는지 - 생각보다는 큰 감동은 없었습니다.
다만 '부비부비'의 감동이 강하게 느껴졌네요.
여러분에게 추천한다면 - 이런 분에게 추천합니다.
- 연상호 감독을 좋아하는 팬
- 강수연 배우를 좋아하는 팬
- 한국을 사랑하고 애국심이 강하신 분
이상이며, 스포일을 안 좋아한다면 아래부터는 읽지 마시고 <뒤로> 눌러주세요.
22세기를 배경으로 기후 변화가 심해지며 사람은 살 수 없게 되었고 인간은 인공 쉼터에서 살고 있었다. 대피소 내 싸움이 벌어졌다.
윤정이(김현주)는 연합군의 엘리트 지도자였다.
윤정이는 한 작전에서 실패해 죽어가고 있었다. 딸의 수술을 앞두고 많은 돈이 필요하자 유족은 C급(모든 실험에 동의하고 회사에 권리를 넘김) 동의해 '뇌 복제 실험'이 시작되었다.
뇌 복제 실험의 팀장이 된 딸 서현(강수연)은 점차 복제된 뇌에 인간적 감정이 개입되기 시작하고 '윤리'적인 부분에서 갈등이 생긴다.
Jung_E는 연상호 감독 특유의 강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 최근 있었던 '승리호'와의 비교가 안 될 수가 없습니다. 냉정하게 말하자면 기술적으로는 승리호에 패입니다.
첫 1분은 기후변화가 황폐해 주며 우주 '쉼터'로 대피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보지 못한다면 앞으로 다시 감아야 합니다. 그 정도로 이야기 전개는 빠릅니다.
반란군대피소 저항 중심에는 불치병 과학자 서현이 등장합니다. 감정적으로 폐쇄된 성인 서현이 AI복제된 어머니를 옆에 두고 자르고 고통주는 실험을 이어가면서 어머니의 의식을 가진 군대를 만들기를 희망하지만, 그 꿈이 무너집니다.
자신의 감정을 죽인 채 어머니가 고통받는 전쟁시뮬레이션이 반복적으로 참여하면서 서현의 시도는 마치 '어머니에게 냉소적'으로 반응하는 모습인지도 모릅니다. 마치 톰크루즈의 엣지 오브 투마로우를 연상시키는 비디오게임에 영감 받은 장면처럼, 이 실험들은 그녀의 지각 있는 복제를 만들어 죽은 엄마와 연결되는 서현의 방식으로 해석되기도 합니다. 어느 쪽이든 자본주의를 비판하려는 영화의 시도가 보입니다.
모녀 이야기에서 서현의 시간은 정해져 있습니다. 죽음을 앞두고 자신이 하는 일을 뭔가 마침표가 되지 못하는 상황이 되자 내면 갈등이 가속됩니다. 서현 역을 맡은 강수연이 영화 개봉을 앞두고 뇌출혈로 세상을 떠났다는 점에서 극은 더욱 고조되는 환경입니다.
정이는 자신의 기억에 전념하고 있으며, 걸어 다니는 여자처럼 서현을 연기하기로 한 그녀의 결정은 너무 잔인할 정도로 선경지명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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