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SNS 속 화제가 된 하나의 사진.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서 나온 '베이컨과 계란구이'라는 제목입니다.
결과물이 마음먹은 것처럼 제대로 되진 않았지만.... 외형이 비슷하던지 아니던지 - 사람들은 하울의 성을 생각하면서 슬며시 웃습니다.
이런 글을 트윗에 올린 이는 Shakunone이라는 넥타이를 만드는 봉제회사의 일원입니다.
3대째 이 일을 한다는데 - 이 베이컨샷 하나가 다양한 이야기와 이슈를 만들고 있습니다.
SNS상에서 어떻게 보면 '본업'과 전혀 상관도 없는 글이 '브랜드'를 만드는데 의외로 상당히 도움이 되기도 합니다.
그냥 '장인'의 가족이나 그대로의 맨얼굴, 다른 행동이나 작업을 보고 자기만의 보석을 찾아낸 기분으로 『 팔로우! 』해 나가기도 합니다.
별로 SNS를 하지 않는 글쓴이의 아내는 - 이런 반응에 놀랐다고 합니다.
대기업도 아니고, 후~ 불면 날아갈 것처럼 오카야미의 작은 시골마을의 정말 영세한 업체였기 때문입니다.
옆 나라 일본의 이야기이지만 이런 주제를 오늘 이야기하는 것은 우리와 다른 길을 가는 이가 많아서입니다.
2대~3대째 자기 조상들의 가업을 이어가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한듯 합니다.
일부의 일이 확대되고 문화를 바꾸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의 설을 두고 연로한 노인들은 두고 '해외 여행' 준비하는 게 당연한? 듯이 되어버린 세대문화를 보면 조금 씁쓸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전 전통 호칭에 반감을 가지는 이가 훨씬 많아졌다고 합니다. 이제 20~30대 청년들만의 이야기가 아닙니다.
며느리가 와도 이제는 시부모가 '애기야~' 정도의 말도 심기 건드릴까 눈치보며 해야 한다니...
평균 학력은 엄청 나게 벌어진 거 같지만(아직 고졸도 많아서) - 평균 독서량은 비교가 안 됩니다.
독서빈국 한국은, 성인 4명 중 1명이 1년에 1권의 책도 안 읽는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런 이유로 미국의 한 문예지에서는 '한국은 연간 1권의 책도 안 읽으면서 노벨상 문학상을 열망한다'라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2016년 이후 뚜렷한 사회 현상은 한국에서는 '평균적인 독서'는 없다는 것입니다. 결국 '책 읽는 사람만 책 읽는 사회'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2021년 국민독서량은 성인 3권, 학생 6.6권 정도로 나왔으나 - 이것은 종이책, 전자책 소리책을 합쳐서이며 - 2년 전 조사 때보다 3권이 줄어든 결과라 전했습니다.
그럼 0.8권과 - 3~6권이라는 이 엄청난 차이는 어디서 나오는 오차일까요???
전통적으로 독서강국은 일본이었습니다. 연간 19권 정도로 6~8권 정도의 2배에 육박했습니다.
중국은 아직도 4권에 머물고 있습니다만 급격한 변화를 보이며 따라오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 출판 산업이 가장 번성했던 대만은 인구 2300만의 한해 생산하는 책이 우리의 비슷하죠.
1인당 출판권수가 18권에 육박 합니다. 이것은 지리적으로 중국본토로의 판매량이 많기 때문이라 설명됩니다.
한데 중국의 독서량이 계속 증가하고 그중 교육서적이 급성장세라서 긴장하고 있습니다.
책구입비용만 보면 미국에 이어 2위로 올라섰다고 하네요.
이미 중국은 '국민독서촉진조례'까지 만들었습니다.
활자의 가치는 곧 문화의 가치입니다.
정치 >> 경제 >> 사회 >> 교육 >> 복지 >> 문화 :
사회가 무엇을 중점적으로 발전해 가는지를 보면 재밌기도 합니다.
심시티, 문명 - 시뮬게임 좋아했나요?
1970년대 경제발전, 1990~2000년대의 복지 발전을 이뤘다면 이제는 문화발전을 준비해야 하는 시기입니다.
문화발전에서 뿐만 아니라 독서(활자)는 '평생자신을 배신하지 않는 친구'임을 알아야 할 때입니다.
그리고 독서는, '가장 싸게 누릴 수 있는 고급 문화'이며 '고유의 가치'랜 점도요.
오늘은 시간이 여의치 않아 평소 생각을 주절주절해 봤습니다.
포스팅 제작에는 생각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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