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동백전(지역화폐)의 적립이 10%에서 5%로 내려가면서 메리트가 떨어졌습니다.
이에 다른 방법을 찾다가 '제로페이'를 사용할까 해서 지난 명절 때 지역 제로페이 쿠폰을 몇 십 정도 샀습니다.
하지만 이게 큰 - 실수였습니다. (지역 제로페이 쿠폰은 정말 최악입니다)
지역에서 아직도 제로페이가 엄청 불편하다는 것을 체감하는 데는 며칠 안 걸렸습니다.
먼저 간 족발집은 Z-MAP(지맵)이라는 것을 통해 찾아내야 했습니다.
즉 저 같은 경우 또 비플제로페이(방법을 모르는지 모르지만)가 아닌
1. 은행사 앱을 열고,
2. 생체인증 등 인증후 "해당메뉴" 찾아서 들어간 뒤 2~3번 클릭
3. 제로페이 QR인식이나 바코드 인식
의 나름 복잡한 방법을 단소화시키려 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첫 문제는 방문장소에 상점의 QR이나 바코드 인식이 안 되었습니다.
결제대에 잇어야 할 QR코드도 안 보였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사용할까 말까 해서 걸리적 거려 치웠다네요)
제로페이 등록된 상점 대표들은 대부분 같은 말이었습니다. (정말로 기가 찰 노릇이지만)
- 이것은 뭐하는 건가요? (제로페이 인식 부족, 동백전만 앎)
- 어떻게 해야 하는 건가요? (카드 긋는 것만 가능)
- 카드사에서 그냥 알아서 같이 해 주는 거 아닌가요? (수동적)
- (그냥)저희는 안 됩니다.
10년 전 고구마 10개를 그냥 먹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그 때는 부산시 절반 정도의 '주차장'에서 카드 내면 "저희는 현금만 됩니다"라고 - 작은 주차장도 아니고 '중대형' 주차장까지 그렇게 말하고 있었죠. 지금의 지역 제로페이가 딱 그 시절 같습니다.
결국 첫 제로페이 10만원 첫 결제를 위해서 (3~4군데 삽질 후) 15만원 타결제를 먼저 한 뒤에 이용가능했습니다.
무엇보다 부산의 제로페이 상점들은 업데이트가 늦어 - 이미 1~2달 전에 제로페이를 결제를 더 이상 하지 않는데도 지도에서는 등록상점이라고 그대로 남아 있다는 문제가 컸습니다.
상품권을 샀다고 해도 무조건 상품권 우선 결제도 아닙니다. 바쁜 와중에 잘못 찾아들어가면 - 현금이체로 그냥 결제되어 상품권은 그대로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나마 프렌차이즈 형태의 젊은 알바가 하는 카페나 편의점은 나은 편이고, 4~50대만 되어도 제로페이 용어 자체를 어려워 했습니다.
그래서 방법을 바꿨습니다. - 배달 올 때 사용해 보기로.
1. 먼저 주변 원하는 배달 상점을 찾는다
2. 전화를 걸어서 제로 페이 가능한지 확인
3. 배달 온 뒤에 결제...
한데 이 방법도 문제가 있었습니다. 실컷 배달해 놓고 결제를 하려는데 - 배달원이 <제로페이> 결제법을 몰랐습니다.
배달원을 문 앞에서 사장한테 전화하고 결제 안 되어 5분씩 기다리게 하기도 그래서 결국 계좌이체나 카드결제로 대체하게 됩니다. 답답하지만 제로페이 결제에 대한 인식이 왜 없냐고 물을 수도 없는 노릇이었습니다.
이번에 사용하면 이제 제로페이 상품권은 안 하려고요 - 한데 구매한 금액 반도 못 사용했습니다. ( 😔😟)
한 줄 요약
부산(남구 수영구)서 제로페이 등록된 상점 8~90% 이상 사장은 제로페이를 모른다. 제로페이 상품권은 절대~ 구매하지 말길.
사는 순간 애물단지
(2022.10.11 현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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