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일리엄 메디나는 지난 2019년 콜롬비아에서 뉴욕으로 이주한 뒤 퀸즈에서 도어대시와 우버이츠에서 음식배달업으로 생업을 지속해 왔다.
그는 팬데믹 기간 동안 음식을 배달하며 눈, 우박, 뇌우 속에서 업무를 수행했다.
매일마다 뉴욕의 교통체증을 헤치며 한 번은 오토바이를 도난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더 이상 콜롬비아 가족에게 돈을 보낼 여유가 없었다. 지난 1년간 집세를 내고 식료품비에 지출하면 남는 것이 없기 때문이다.
12월에 최저시급이 17.96달러에서 지난 2024년 4월에는 19.56달러까지 올랐다. 하지만 앱에서 인상된 급여에 대응해 새로운 정책을 만들었고 이는 배달원의 발목을 잡았다.
뉴욕 시의회는 지난 6월 도시내 6만 5천 명의 배달원에게 급여 인상을 명령했다.
시의 소비자 및 직장보호부(DCWP)에 따르던 기준 시간당 5.39달러에서 상당히 증가된 15불 이상의 금액이었다.
이 법안은 수익성을 만들려 고군분투 중인 우버이츠, 도어대시, 구룹허브를 포함한 배달회사의 강력한 저항에 부딪혔다.
(이 세 회사 중에 오버만이 2023년 수익을 보고했다)
그들은 법안 통과 후 소송을 제기하며 시행을 12월까지 연기시켰다.
분명 서류상에서는 임금 인상이 상당하며 가치있게 보인다. 법률 발효된 지 2개월 후 회사는 작년 주당 평균보다 약 165%에 달하는 임금을 지불해야 했다. 하지만 최저임금이 모든 근로자의 경제적 지위개선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배달원은 1시간에 일한 것에 대해 더 많은 임금을 받지만, 그만큼 배달앱은 자체적으로 다른 편법을 만들었다.
로그인하고 일하기가 어려워진 것이다. 이는 노동비를 줄이기 위한 배달플랫폼의 노력으로 배달팁 부분을 많이 강제에서 제외시켰다.
메디나는 "항상 회사들이 변덕스럽다. 심리적으로 이런 회사와 일하는 것은 힘들다. 그들은 언제나 배달원의 급여나 근무시간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옹호자들은 이제 근로자들에게 주당 최소 근무시장을 보장하는 법과 법률을 기반하는 추가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몬테로는 "회사는 항상 배달원을 착취해 비용절감하는 쉬운 방법을 찾을 것이다."라고 했다.
새로운 법안에 따라 그들은 주물을 픽업하기로 수락한 시간부터 주문을 내려놓을 때(배달완료)까지의 모든 <활동시간>에 대해 시간당 최저임금을 받는다. 메디나는 배달당 수수료가 아니라 시간당 수수료를 받았기 때문에 시간을 더 효율적으로 스케쥴링해 움직일 수 있었고 일과 일 사이 <다운타임>이 줄었다고 했다. (다운 타임 = 대기시간)
배달원은 이전에 보상받지 못했던 다운타임에 대해서도 급여를 계산 받지만, 계산 방식은 모호하며 주마다 달라진다.(결국 플랫폼 회사의 장난에 바뀔 수 있다는 말)
겉만 봐서는 더 많은 임금이니 메디나는 비슷한 일을 했을 때 더 많은 돈을 벌었어야 했다. 하지만 배달앱은 변했다.
앱에서는 한 번에 일할 수 있는 인원수를 제한시켰고 이로써 인건비를 절감했다. 이는 메디나나 그 외 동료들의 평균 업무시간이 줄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 몇 년간 메디나는 하루 12~14시간 일했지만 이제는 그렇게 일하지 못한다. 정해진 슬롯(좌석)에 다른 배달원과 경쟁하며 저녁이나 주말만 노려 일해야 한다.
배달원 동료인 세바스찬은 도어대시와 우버이츠 앱에서 배달시간대를 예약해야 하는 비슷한 문제를 겪었다.
그는 "예전에 원하면 24시간 일해도 되었어요. 하지만 이제는 포털처럼 열리는 시간대가 정해져 있죠"라고 한탄했다.
한데 이들은 약과다. 일부 파트타임 운전자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앱에서 쫓겨났다.
그룹허브의 운전자 리소스 페이지에 따르면 "저희는 이용 가능한 배달 제안의 수가 도로에 있는 배달파트너 수와 일치하도록 조정했으며, 더 많은 배달을 완료하면 수입기회가 많고 배달시간의 유연성이 높아지고, 배달 경로가 더 효율적으로 변하며 다른 콜을 기다리는 시간이 줄어든다"고 광고한다.
메디나는 이런 움직임을 모든 배달원의 불안정성을 일깨우는 것으로 본다. 심지어 배달을 더 잘 수행하기 위해 새 차량을 사서 투자를 한 배달원도 마찬가지다. 그는 "이 직업에 투자를 많이 했고 장비 비용도 만만치 않은데 언제든 앱에서 쫓겨날 수 있다는 것을 안 것은 속상하다"라고 전했다.
또한 배달 근로자들은 팁감소에도 익숙해져야 했다. 이 법안 통과후 뉴욕시는 노동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한 주문당 2달러(약 2600원)의 수수료를 추가해 줘야 했다. 동시에 그들은 팁 축소를 위해 앱을 재설계해야 했다.
이제 배달팁 프롬프트는 배달이 완료된 뒤에만 나타난다. (이전에 미리 팁을 정하는 형식)
DCWP데이터에 따르면 팁은 새로운 임금률의 첫 두 달 동안 전년 대비 약 660만 달러 감소했다. 그 전에 메디나가 수입의 약 90%가 고객팁이기도 했다는 것을 강조했다. 더 높은 시급이 이제 그 빠진 팁 부분을 메워야 하지만 노동 옹호자들은 그렇게 되진 않는다고 말한다.
뉴욕주 상원의원 제시카 라모스는 "이런 회사들은 통제시켜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주 상원의 소비자 보호 위원회에 속해 있다.
지난 5월에 배달 앱이 체크아웃시 팁을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도록 요구하는 법안을 도입했다. 그녀는 <팁>은 회사의 최종이익을 앗아가지 않는다고 역설했다.
최저임금법의 추진력은 배달 근로자들이 계속해서 집단적으로 노력한다면 더 많은 근로자 보호로 이어질 수 있다. 그는 "우리와 함께 일하면 임금 인상을 받습니다"라고 했으며 "우리는 인간 존엄성을 위해 싸우며 단결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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