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북 배터리 이상, 나름 현명하게 대처한 設
2022년 10월 25일(화)
'안녕하세요.'
왜 그런지 몰라도 제 맥에서는 크롬에서 『 키보드 대치 』 가 안 됩니다.
이게 또 완전히 안 되는 것은 아니고 한글은 안 되고 특수문자는 됩니다. (신기하게도)
그래서, 사파리와 크롬 심지어 파폭이나 엣지까지 브라우저를 오가면서( 써야 하는 상황이 옵니다.
반년 전 중고로 맥북 하나를 물어 왔습니다. 기존가보다 좀 싸서 물었죠.
M1에 대한 매력을 안고 있었지만, 맥북 터치바에 대한 로망을 버리지 못해 2020 T2 마지막 모델을 구했습니다.
(네, USB C 포트만 4개 있는 멍텅구리입니다)
이게 실수였는지는 몰랐습니다.
처가 대학원서 같이 사용한다고 해 그냥 부트캠프가 필요했습니다. (저 혼자라면 절대로 부트캠프 안 깔아...)
평생 윈도우에 익숙한 동물은, 절대로 오피스나 아래한글 이런 거 못 버립니다.
윈도우에 익숙해지면 도트가 따닥따닥 붙어 있는 화면의 어색함도 모릅니다.
아 맥과 윈도우 차이점, 클로즈업 하나 하고 넘어가야겠네요.
차이가 느껴지는가요?
맥북은 사고 나면 이런저런 액세서리들이 추가됩니다.
스킨, 커버, 케이블이나 허브까지 하면 그 가격도 만만치는 않습니다.
애매한 제품 사서 고생할까봐 걱정인데 엄한 데서 문제가 생겼죠.
바로 액세서리가 아닌 본체 배터리의 문제였습니다.
뭐 이런 PD충전기에 적절한 케이블로 1.5~2시간이면 완충이 되어긴 하지만 인터넷만 보는데 4시간 정도에 60%씩 빠져 헤롱 거리는 배터리를 보니 점점 걱정이 되었습니다.
1 테라 SSD의 장점을 뒤로하고도 맥북은 이상했습니다. 바로 알 수는 없었습니다.
늘 파워를 연결해 두고 사용했으니까요.
첨에는 줌수업을 하는 아이가 2시간 수업 뒤에 배터리가 많이 나간거 같다고 해
"어, 줌이란 어플이 배터리를 미친듯 잡아먹는구나" 정도로 했죠.
T2칩이 든 2020년 썬더볼트 USB-C 맥이라, 그리고 부트캠프까지 있어서 안전모드 재부팅도 보통 귀찮은 일이 아니었습니다만...
예전 전시장이나 외부 나가서 일할 때도 맥북은 7~8시간씩 사용했는데
직접 오프라인상 사용해 보자 분명히 이상했습니다.
본체는 뜨거웠고(팬소리까진 아니었지만 손목을 아랫목에 지지는 느낌) 늘 활성화상태 점검하면서 봐야 했습니다.
점검하면 할수록 예! 분명한 배터리 이상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이리저리 온라인 상에서 정보를 찾고 뭐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 본거 같습니다.
물론 SMC 재설정이나 NVRAM, PRAM 초기화나 심지어 백신까지 깔고 검사, 스폿 끄기 등등.
그러다 활성화에서 가만히 보니 이상한 것이 보였습니다.
커널테스크 녀석이 두 개씩 올라오고 많이 차지하더군요. 하지만 이건 근본적으로 온도의 문제라니 필요 없이 올라가는 온도와 팬에 집중했습니다. 결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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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게도 해결책은 아직 못 찾았습니다.
풀배터리 4000 정도에 배터리 4시간 조루인 배터리, 지금은 어떻게 맥북 사용하냐고요?
반쯤 포기하고 그냥 씁니다. 모든 리셋 후 배터리 앱 딱 하나 더 깔았습니다.
터보 부스터 스위처.
간단한 작업 하는데 마치 손난로처럼 맥이 뜨거워지거나,
맥이 시끄럽게 윙윙 팬을 돌린다면
이 어플 까세요!!
두 번, 세 번 까세요!!
앱은 간단합니다. 그냥 맥이 부스트 모드 안 되게 강제로 잡고 있는 겁니다.
이 앱을 깔고 나서 인터넷만 봐도 4시간 오락가락했던 배터리가 이제는 완만한 곡선으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완전히 8시간 이상까지는 바라지도 않습니다. 인터넷 사용에 한 시간 10~15%, 6시간 정도가 목표입니다. (☹️)
맥북 내부 온도는 보통 50~60도가 정상입니다. 열 좀 받아도 80을 잘 안 넘깁니다.(일반 노트북보다 10도 정도 낮은 것으로 압니다)
그렇다고 이 앱이 만사가 압니다. 만일 게임을 하거나, 영상이나 포토샵 작업으로 많은 CPU 할당이 필요해지면 부스트모드 앱은 다시 꺼야 합니다.
기계를 사용하다 보면 고민이 올 때가 있습니다.
2000년대 초, 멀리 출장 갔던 한 회사 사장님이 밤에 회식을 위해 300km를 내달려 회사로 내려왔습니다.
차는 새로 뽑은 J사 차량으로 매우 고가 차량이었죠. 한데 급하게 밖에 주차를 하고 회식 자리를 옮겨
2차로 맥주집에 갔는데(10분 도보 거리)
갑자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사장님은 "아, 맞다. 차 창문을 열어두고 왔네"
그래서 닫고 오겠다고 직원이 말하자 사장님은 그랬습니다.
"마 됐다. 차가 사람을 모셔야지 사람이 차를 모셔서 되겠나"
여러분의 가치와 철학은 어디에서 어떻게 변하고 있습니까?
더 이상 전 이 맥북 배터리에 신경을 안 쓰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너무 많은 시간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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