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 - 팥죽 잘 챙겨 드셨나요?
한 해 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 그리고 음기가 가장 강해 귀신이 잘 나올 수 있다는... 그래서 팥의 붉은 기운으로 액운을 약하게 만들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늘 팥죽은 제가 좋아하는 죽이었습니다. 호박죽, 팥죽, 그리고 (자연)전복죽. 한데 어린 시절에는 단팥죽을 좋아해 집에서는 단팥죽과 일반 팥죽을 따로 끓여야 했습니다. 한데 이 팥죽을 만드는 과정을 지켜보거나 찰쌀가루로 새알 옹심이 만들기에 동참하는 것도 지금의 추억으로 남았네요. 여러분은 어떤 팥죽을 좋아하나요? 새알도 호불호가 갈리고 동지팥죽(冬至─粥)의 옵션 하나인 단팥죽 그대로를 좋아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릅니다. '연탄'을 사용했던 그 옛날 엄마는 늘 새벽에 일어나 불을 갈곤 했습니다. 그때 기..
일상의여유
2022. 12. 22.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