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리버리 히어리와 배달앱에 대해서
딜리버리히어로 - 독일의 음식배달 서비스 회사입니다.
스웨덴 출신 컨설턴트 니콜라스 외 4인에 의해 2011년 베를린에서 창업되었습니다.
현재 딜리버리히어로는 유럽, 아시아, 라틴 아메리카, 중동의 49개 나라 이상에서 운영되며, 25만 개 이상의 식당과 파트너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2017년 6월 기업공개(IPO)에 의해 독일 증시에 상장되었고, 주요주주 중 하나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기반의 투자회사 내스퍼스(22%), 테슬라 2대 주주인 영국 투자회사 베일리 기포드(10.6%) 등이 있습니다.
아직 어느 회사인지 모르겠다고요?
대한민국에서는 '배달의 민족', '요기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2011년 11월 딜리버리 히어로는 유한회사 알지피코리아라는 한국 네트워크를 설립했습니다.
이후 2012년 8월 바로 '요기요' 브랜드명의 배달앱 서비스를 시작했죠.
2014년 12월에 배달통의 지분 절반 이상을 사들여 최대주주가 된 이래, 2015년 4월 배달통을 인수했습니다.
그리고 2016년 11월 지마켓 음식배달을 서비스하고 있는 앤팟을 인수했죠.
2019년에는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2017년 배달 대행 앱 푸드플라이의 운영사 지분을 100% 인수한 이래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로 사명을 변경하고 제대로 된 사업을 준비했습니다.
그리고 2019년 11월 유한회사에서 조직변경해 주식회사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로 바꾸었습니다. 2019년 12월 13일 DH본사가 우아한형제들 기업가치를 40억 달러로 평가해 국내외 지분 87%를 인수하는 협약을 맺었다고 했습니다. 배달이 한 회사로 통합되어 버린 것이었죠.
이전까지 요기요와 배달의민족의 경쟁해 왔던 시장이 통합되어 거의 '독점'으로 바뀌었으며 이제는 신생 쿠팡이츠와 대결하고 있습니다.
심지어 지난 3월 2일 네이버가 딜리버리 히어로 SE주식을 2,477억원에 신규 취득해 지분율 0.68% - 를 만들었습니다.
배달을 하는 입장에서 배달앱의 차이는 이렇습니다. (제가 느끼는 개인적 부분이며 실제 프로그램은 다를 수 있습니다.)
쿠팡이츠 프로그램의 특징
AI배차 하나밖에 없습니다.
선택 없이 그냥 'On/Off'설정을 합니다.
1인에게 딱 찍어 1분간 배달 알람을 줍니다.
만일 배달 알람이 떴는데 수락을 않으면 '경고'가 나옵니다.
대강의 내용은 '너가 이런 식으로 배달을 수락하지 않으면 앞으로 안 좋을 수 있다' 이런 내용입니다.
배차 수락을 하는 방식은 그냥 하단을 옆으로 밀면 됩니다.
아시듯 - 아이폰에서는 프로그램 전환이 되어 버립니다. (아이폰은 전혀 배려 않는 프로그램이던가 의도적으로 아이폰을 써지 말라는 식입니다)
웃긴 것은 - 프로그램 전환이 되면서도 배차수락은 됩니다.
일반적으로 배차지와 픽업지와의 관련은 거의 배려가 없습니다. (AI가 아니라 멍퉁구리 수준)
그냥 시간에 맞춰 아무렇게나 2~3km 안에서 순차적으로 던지는 느낌입니다.
픽업(매장)하러 10분 4km 달려가는 것에 익숙해집니다.
왜냐면 - 거절을 한 뒤에는 약 30분~1시간 동안 배차를 해주지 않습니다.
이것을 '콜사' ; Call이 죽었다고 합니다.
매우 바쁠 때 가~~ 끔, 10~15분 만에 배차를 해 주기도 합니다.
한데 쿠팡의 가장 큰 장점은 - Ai가 배차를 이어준다는 것입니다.
이동 거리는 멀지만, Ai가 4~5회 이상은 쭈욱~ 이어서 배달을 이어지게 도와줍니다.
배민원 프로그램의 특징
배민원의 경우 Ai배차 외 일반 배차도 있습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기존 '퀵서비스' 하는 분들이 사용했던 분들이 '선택'했던 것처럼 리스트가 뜨고 그중에 적합한 것을 고르기 식입니다.
이것은 근처 '전체' 배달기사에게 오픈되어 먼저 배차승인을 '누르는' 사람에게 배정됩니다.
무작정 누르면 안 되니, 어디서부터 어디로 가는지만 봅니다.
예를 들어서 픽업지가 좀 멀다? 이것은 별로 상관없습니다. 어차피 조리시간이 10~15분 이상은 걸리니까요.
문제는 배달지입니다.
픽업지에서 외곽 3~4km 이상 되는 곳에 간다면 다시 매장이 몰린 노른자위땅까지 돌아오는 시간이 빨라도 25~30분 이상 소요됩니다.
그 시간에 배달비가 +500원, +1000원 되어봤자 - 손해만 커집니다.
그리고 순환의 패턴이 끝나고 나면, 다른 배차를 받기도 힘듭니다.
특히 배차할 물량은 적고, 배달기사가 많다면 - 이 프로그램은 최악이 됩니다.
아무것도 보지 않고 화면만 계속 터치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배달이 없으면 유배지라고 달려가겠다는 겁니다)
<음식 배달 주문 시에 이것은 알아주세요>
기본적으로 배달기사에게 전해야 하는 몇 가지 정보가 있습니다.
'아기가 자고 있어요 벨 XXXXXXXXX'
이해합니다. 그러나 벨을 실수로 누르기도 합니다.
하나하나의 요청사항을 다 읽지 못할 정도로 바쁜 피크시간에는 그렇습니다.
능숙해진 배달원은 엘베 안에서 읽고 있겠죠.
그리고 문제는 다음과 같은 부분입니다.
- 일반 주택가의 주택이라면 정확한 위치를 상세설명에 알려줘야 합니다. (주택이 다닥다닥 붙어 있거나 골목 위나 아래로 들어가 몇 번 꺾인다면 더더욱 그렇습니다. 배달원들이 나름 찾는 방법이 있지만 상세 설명을 적어놓으면 찾기가 용이 합니다)
- 오피스텔 건물이라도 작은 건물이 50미터 거리 내 몇 개씩 있으면 밖에서 확인 가능한 '이름이나 표시'를 남겨야 합니다.
대부분 배달원이 주소만 보며 찾지 않습니다. 주소는 마지막 보루입니다.
'붙어 있는 3 건물 중 가운데 건물' '5층 입구 금색 도어' '입구가 계단 5개 올라와 있는 곳' 등의 특징을 남겨주시면 배달원은 헤매는 5분의 시간을 찾고 - 신호를 지키면서도 여유가 생깁니다.
- 배달원 입장이 힘든 곳은 로비에 나와 주시는 것이 매너입니다.
음식 배달을 꺼리는 호텔이나 고급주택 등 - 음식 배달을 편하지 못하게 하는 곳이 있습니다.
당연히 음식은 알아서 들여 '문 앞에 가져다 놔' 하는 것은 정말 개인적 생각입니다.
로비 인포나 경비에 물어보고 '배달'이 용이치 않다면 로비까지 나와서 받아가는 것이 매너입니다.
- 인간적으로 외곽지역의 엘베 없는 4층이나 5층이라면, 가능한 1~2층이라도 내려와 주세요.
외곽으로 배달하는 것은 선택입니다. 대부분 멋모르고 '똥콜'을 받아서 가는 신입들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멀리까지 겨우 도착했는데 헉헉 거리며 3층~4층 올라가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알아서 배달해~'하는 것은 힘든 일입니다. 하루에 이런 콜 3~4개 이상 받았는데 음식포장까지 두 손에 들기 힘들다면 힘이 쭈욱 빠지죠.
- 배달비가 비싸다고 배달원이 비싸게 움직이는 것은 아닙니다. 2주일이 다 되었지만 아직도 시급 1만 원 내외입니다.
건당 2500원짜리 배달도 자주 나옵니다. 여기에 기름값 보험료 각종 정비비,
오토바이 감가상각까지 하면 시급 6천 몇 백 원이 될 것입니다.
물론 능력이 있는 사람은 다르겠죠. 한데 함정이 있습니다.
피크 시간은 점심 두우 시간, 저녁 3시간 정도에서 끝입니다.
자기가 8시간 일하고 싶어도 8시간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이 아닌 겁니다.